'자발적' 개인 훈련으로 구슬땀…반등 절실했던 인천, 결국 4경기 만에 승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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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1부) 인천유나이티드가 위기를 딛고 4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평정심을 가지고 경기하는 게 중요"라고 강조한 조성환 감독은 이날 겨우내 인천으로 다시 돌아온 천성훈에게 K리그 데뷔전 기회를 부여하고, 수문장을 민성준으로 교체하는 등 일부 변화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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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춘천]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인천유나이티드가 위기를 딛고 4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그 이면에는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개인 훈련을 하면서 구슬땀을 흘리는 등 건강한 팀 문화가 뒷받침됐다.
인천은 지난 16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8위(2승2무3패·승점 8점)로 올라섰다. 특히 3경기 연속 무득점의 늪에서 벗어나며 다시 반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3경기 연속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면서 극심한 부진에 빠진 인천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특히 겨우내 전력을 탄탄하게 보강하고도 기대에 걸맞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팬들의 실망감이 커졌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만 했다.
"평정심을 가지고 경기하는 게 중요"라고 강조한 조성환 감독은 이날 겨우내 인천으로 다시 돌아온 천성훈에게 K리그 데뷔전 기회를 부여하고, 수문장을 민성준으로 교체하는 등 일부 변화를 가져갔다. 그리고 결국 효과를 보더니 강원을 상대로 경기력 측면에서 우위를 점했고, 김준엽의 선취골과 에르난데스의 추가골을 앞세워 적지에서 승점 3을 따냈다.
조 감독은 "선수들, 코치진들 그리고 팬분들까지 모두가 다 함께 만들어낸 결과다. 자신감을 얻었고, 또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서로 간의 신뢰 등 큰 소득을 얻은 승리였다"면서 "앞으로 시즌을 치르는 데 있어서 긍정적일 것 같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서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기쁜 소감을 전했다.
실제 인천은 이날 승리를 거두기까지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개인 훈련을 진행하는 등 남모를 노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치진들 역시도 적극적으로 나서 도움을 줬다. 팬들 역시도 원정까지 많이 찾아와 열렬한 응원 속에 힘을 불어넣었다.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친 것이다.
인천 관계자는 "김민석과 김보섭, 천성훈, 홍시후 등 어린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여기다 주장 오반석 등 베테랑 선수도 합류해 중심을 잡아주면서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한다. 선수들이 확실히 어려운 시기에도 반등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고 귀띔했다.
조 감독은 "계속 리그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많은 훈련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초반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훈련이나 미팅을 통해서 부진을 탈피하려는 부분, 또 그런 마음 자세와 태도를 지닌 것은 상당히 긍정적이고 건강한 문화다. 앞으로 위기가 찾아오더라도 잘 헤쳐나갈 수 있다고 본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인천은 오는 22일 수원FC를 홈구장 인천축구전용경기장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2연승에 도전한다. 강원전 승리와 함께 자신감과 신뢰, 믿음을 되찾은 가운데서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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