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홍준표 "김기현, 내 입 닫겠으니 지지율 60% 해내라, 아님 각자도생"

박태훈 선임기자 2023. 4. 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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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인 18일, 당분간 목소리를 내지 않겠으니 어디 잘해보라고 했다.

이는 유상범 수석대변인이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안다. (홍 시장의 발언이) 결과적으로 지금 당의 당대표를 흔들기 위한 모습이 되고 굉장히 아주 모욕적으로 느낄 수 있는 그런 말들을 했다"고 말한 것과 김기현 대표가 지난해 12월 27일 전당대회 출마선언을 하면서 "당 대표가 되면 당 지지율 55%, 대통령 지지율은 6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한 지점을 겨냥한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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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17일 오후 전북 남원시 광주대구고속도로 지리산휴게소(광주방향)에서 열린 '대구-광주 공항특별법 동시 통과 기념행사'에 나란히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인 18일, 당분간 목소리를 내지 않겠으니 어디 잘해보라고 했다.

하지만 자신이 침묵을 지켰음에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지부진할 경우 '각자도생'(各自圖生)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고 날을 세우는 것을 잊지 않았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당 지지율 폭락이 내 탓인가, 그건 당 대표의 무기력함과 최고위원들의 잇단 실언 탓이다"고 지적했다.

김재원, 태영호, 조수진 최고위원 등의 잇따라 실언과 이들에 대한 징계를 머뭇거린 김기현 대표의 우유부단에 국민들이 실망해 등을 돌린 것이지 당을 위해 쓴소리한 자기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어 홍 시장은 김기현 대표를 향해 "당분간 당대변인이 말한 대로 입 닫고 있을 테니 경선때 약속한 당지지율 60%를 만들어 보라"고 쏘아붙였다.

이는 유상범 수석대변인이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안다. (홍 시장의 발언이) 결과적으로 지금 당의 당대표를 흔들기 위한 모습이 되고 굉장히 아주 모욕적으로 느낄 수 있는 그런 말들을 했다"고 말한 것과 김기현 대표가 지난해 12월 27일 전당대회 출마선언을 하면서 "당 대표가 되면 당 지지율 55%, 대통령 지지율은 6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한 지점을 겨냥한 발언이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지지율 60% 달성) 하지 못하고 이대로 가면 총선 앞두고 각자도생해야 하는 비상사태가 일어날 것"이라며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신통치 못할 경우 각자 살길을 찾아 떠나는 등 최악의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홍 시장은 △전광훈 목사와 단절 △김기현 최고위원 징계 등을 요구하며 당지도부와 각을 세웠다.

이에 김기현 대표와 지도부는 '당상임고문 해촉'으로 응수했고 전 목사와 강신업 변호사가 '홍준표 퇴출'을 다짐하는 등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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