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의혹’ 바르셀로나 회장 폭발, “레알이 심판 혜택” 저격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FC바르셀로나 수장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심판 매수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며 앙숙이 레알 마드리드를 저격했다.

바르셀로나는 2001년부터 2018년까지 호세 마리아 엔리케스 네그레이라 스페인 심판위원회 전 부회장이 소유한 회사 ‘DASNIL95’에 총액 730만 유로(105억 원)를 심판 매수 자금으로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일명 ‘네그레이라 게이트’다.

이로 인해 바르셀로나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 회장과 산드로 로셀 전 회장이 부패, 스포츠 사기, 불공정 거래법 위반, 허위 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UEFA가 조사도 나섰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라포르타 회장이 폭발했다. 스페인 마르카를 포함한 다수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우리는 현실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큰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컨설턴트 비용을 정당히 지불했다. 바르셀로나는 스포츠 관련 부패를 저지르지 않았다. 조만간 완벽한 무죄가 되길 바란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라포르타 회장은 “역사적으로나 지금도 심판 혜택을 보는 쪽은 레알이다. 70년 동안 위원회 책임자는 레알의 전 소시오, 전 간부, 선수 출신들이 맡고 있다”고 분노했다.

프리메라리가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을 향해서도 라포르타는 “바르셀로나의 평판을 깎아내리려 한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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