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나훈아·심수봉급 대우 받아”…권재영 PD, KBS 단독쇼 비화 공개

장다희 2023. 4. 1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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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권PD는 "실제 금액은 출연료 책정 안 됐다. 방송 프로그램을 만들 때 제작비 총액이 딱 나온다. 조명, 음향, 출연료 등 세부 항목이 있는데, 임영웅의 출연료는 공란으로 뒀다"고 말했다.

권PD "KBS는 이미 나훈아, 심수봉 단독쇼를 했기에 다음 대기획이 필요했다"며 "임영웅이 TV조선과 계약 종료 후 첫 방송을 KBS에서 안 하면 임영웅을 빼앗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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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다희 기자]

2021년 KBS 송년 특집 임영웅의 'We're HERO'를 연출한 권재영 PD가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지난 4월 17일 유튜브 채널 '권PD의 아름다운 구설'에는 '국민가수 임영웅의 첫 단독쇼 KBS 'We're HERO'를 연출한 권PD가 직접 밝히는 비하인드'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가수 이세준이 "임영웅이 'we're hero' 콘서트 출연료를 받지 않았다. 더 좋은 무대를 꾸미는데 써주십쇼 하고 고사를 하고. 안 받은 건 알았다. 영상 댓글에 임영웅의 출연료 한 1~2억 선 아니겠냐 라는 댓글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와 관련해 권PD는 "실제 금액은 출연료 책정 안 됐다. 방송 프로그램을 만들 때 제작비 총액이 딱 나온다. 조명, 음향, 출연료 등 세부 항목이 있는데, 임영웅의 출연료는 공란으로 뒀다"고 말했다.

이세준이 "그건 무슨 의미냐. 협의하겠다는 것이냐"고 물었고, 권PD는 "그렇다. 일단 나오는 걸 전제로 했다. '출연료 얼마로 할까? 1억 줄게 나와줘' 이런 대화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세준은 "출연료의 가치를 굳이 따지자면 1~2억 부족함이 없는데 애초에 그런 언급 조차 없었기 때문에 '출연료 얼마를 안 받았다'는 성립이 안 되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권PD "KBS는 이미 나훈아, 심수봉 단독쇼를 했기에 다음 대기획이 필요했다"며 "임영웅이 TV조선과 계약 종료 후 첫 방송을 KBS에서 안 하면 임영웅을 빼앗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털어놨다.

임영웅이 2021년 9월 TV조선과 계약이 끝나고, 그는 모든 방송사 섭외 0순위에 등극했다. 이 가운데 고액의 출연료를 제시한 곳도 여럿 있어 화제가 됐다.

권PD는 "KBS에 '임영웅을 잡기 위해서는 임영웅이 돋보일 수 있는 큰무대를 만들어야 한다. 나훈아, 심수봉 연장선에서 제작해야 한다'고 했다. 임영웅이 KBS를 선택한 건 방송법에 저촉되지 않는 한 원하는 건 모두 들어주겠다는 약속 때문이었을 것이다"고 밝혔다.

당시 임영웅은 '대선배' 나훈아와 심수봉 급의 대우를 받았다. 권PD는 "임영웅의 공연 오프닝을 유로비전 콘테스트 느낌으로 만들고 싶었다. 이를 위해 당시 KBS에 새롭게 장만한 헬기를 띄워 달라 요청했고, 일산 킨텍스의 본 무대 외에 추가로 KBS 별관에 추가 무대를 구성했다. 이 무대만 해도 '뮤직뱅크' 몇 번 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다. 제작비를 아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KBS는 헬기를 띄우는 등 최고 대우를 해주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KBS가 약속을 지킨 덕분에 'We're HERO'의 오프닝은 임영웅이 헬기에서 한반도를 바라보며 코로나19를 극복한 우리 모두가 '영웅'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We're HERO'는 전국 가구 기준 16.1%(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호평을 받았다. (사진=뉴스엔 DB, 물고기뮤직, 권PD의 아름다운 구설)

뉴스엔 장다희 diamond@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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