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프로농구 PO에서 ‘승부조작’

야오밍 중국농구협회장. AP 뉴시스

중국 프로농구(CBA) 플레이오프에서 ‘승부조작’이 확인됐다.

지난 14일 12강 플레이오프 상하이 샤크스-장쑤 드래곤즈의 최종 3차전. 경기 종료 1분 36초를 남긴 상황에서 100-96으로 앞서던 장쑤는 잇단 범실로 내리 10실점, 104-108로 패했다.

중국농구협회 기율도덕위원회는 조사에 착수, 고의 패배를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열린 2차전에서는 상하이 선수단이 고의로 패배했다고 중국농구협회는 설명했다.

상하이와 장쑤의 2022∼2023시즌 순위는 취소됐고, 플레이오프에서 퇴출됐다. 그리고 500만 위안(약 9억50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아울러 상하이 리춘장 감독은 5년, 장쑤 리난 감독은 3년간 지도자 자격이 정지됐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인 야오밍 중국농구협회장은 "정말 슬픈 일이 벌어졌다"면서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성적, 능력이 아닌 공정과 신뢰"라고 말했다.

이준호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