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대표, 청주 양극재 공장서 배터리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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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대표가 17일 LG화학 청주공장을 방문해 양극재 핵심 공정 가운데 하나인 소성 공정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그룹)]
구광모 LG그룹 대표가 배터리 소재 공급망과 생산전략 점검을 위해 LG화학 양극재 공장을 찾았습니다.
구 대표는 어제(17일)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LG화학 양극재 공장을 찾아 청주공장 내 양극재 생산라인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생산현황과 글로벌 공급망 전략 등을 점검했습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권봉석 LG그룹 COO(부회장), 홍범식 경영전략부문장(사장), 이향목 LG화학 양극재 사업부장(부사장) 등이 함께했습니다.
청주공장은 LG화학 양극재 생산의 핵심 기지로 글로벌 생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양극재는 배터리 생산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배터리의 용량, 수명 등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소재입니다.
구 대표는 이날 현장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청주공장 구성원들을 격려했습니다.
구 대표는 “양극재는 배터리 사업의 핵심 경쟁력 기반이자 또 다른 미래성장동력으로서 선도적 경쟁우위를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점검하고,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유럽 CRMA(핵심원자재법) 등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이고 선제적 대응 방안을 점검하는 차원입니다.
LG화학은 배터리 관련 산업의 환경변화가 매우 빠르고 변동성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산업 전반의 센싱 역량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미리미리 갖춰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LG화학 청주공장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MA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생산합니다. NCMA 양극재는 LG화학의 소재 기술력이 집약돼 있으며,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올리면서 안정성이 높은 알루미늄을 적용해 배터리의 출력과 안정성을 모두 높여줍니다.
청주공장에서 연간 생산할 수 있는 양극재는 올해 기준 약 7만 톤 규모입니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500km 주행 가능) 약 70만 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입니다.
LG화학은 현재 청주공장 등 글로벌 생산라인에서 연간 12만 톤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올해 완공 예정인 경북 구미 생산라인이 가동을 시작하면, 2024년에는 연 18만 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됩니다.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180만 대의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구광모 LG그룹 대표(왼쪽에서 네번째)가 17일 LG화학 청주공장을 방문해 양극재 핵심 공정 가운데 하나인 소성 공정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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