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 ‘이번에 끝낸다’ VS 고양 캐롯 ‘끝까지 간다’
KGC, 스펠맨 회복이 열쇠…캐롯, 질식수비 극복 ‘관건’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에서 대결을 펼치고 있는 정규리그 1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5위 ‘신생’ 고양 캐롯이 19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사생결단의 4차전을 갖는다.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3년 연속 챔피언전 진출을 눈앞에 둔 KGC는 4차전서 마무리 짓고 25일부터 시작될 7전 4선승제의 챔프전을 준비하겠다는 각오이고, 벼랑끝에 몰린 캐롯은 기필코 기사회생해 최종 5차전까지 가겠다는 입장이다.
KGC는 홈에서 열린 1차전서 프로농구 사상 최다 격차인 56점 차 대승을 거둬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2차전서 14점 차로 패해 3전승 챔프전 진출 계획이 틀어졌다. 하지만 17일 적지서 열린 3차전서 접전 끝에 4점차 승리를 거둬 우위를 점했다.
이에 반해 캐롯은 임금 체불과 KBL 가입비 미납 등 우여곡절 끝에 창단 첫 해 6강 PO에 진출, 울산 현대모비스를 따돌리고 4강에 올라 리그 최강 KGC를 상대로 선전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은 KGC가 다소 우위지만 캐롯의 투혼이 돋보인다.
KGC의 4차전 승리 열쇠는 오마리 스펠맨의 득점력 회복과 3차전서 보여준 ‘질식 수비’가 또 한번 필요하다. 스펠맨은 1,2차전에서는 22점, 19점으로 자기 몫을 해냈으나 3차전서는 5득점에 그쳤다. 또한 상대의 체력적 부담을 고려한 강압 수비는 캐롯의 장기인 3점슛을 봉쇄하는데 적절한 전략이다.
이에 맞설 캐롯은 이정현, 전성현 두 토종 스타의 활약이 절대 요구된다. 이정현은 2차전서 3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고, 3차전서도 17점으로 분전했다. 팀 전력의 핵인 전성현은 상대의 집중 견제에 1차전 11득점, 2차전 16득점, 3차전 6득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가 살아나야 팀이 산다.
또한 3차전서 나타났 듯 김승기 감독이 KGC 사령탑 시절 만들어 놓은 함정 수비를 뚫어야 한다. KGC는 이날 13개의 가로채기로 5개에 그친 캐롯의 공격 예봉을 잘 차단했다.
4차전을 앞둔 김상식 KGC 감독은 “상대가 워낙 까다로운 팀이라서 4차전에 반드시 끝내고 싶다. 캐롯의 외곽포를 막는 것이 열쇠다. 전면 강압수비로 3점슛을 막겠다”고 말했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포기는 없다. 끝까지 가겠다. 우리 선수들이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상대의 질식 수비를 뚫는 것이 관건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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