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이혼' 한은성 "한재석에서 개명…창피하지 않은 배우 되고파" [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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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은성(본명 한재석)이 활동명을 변경한 이유를 밝혔다.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극본 유영아/연출 이재훈)은 이혼 전문 변호사 신성한(조승우 분)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달 4일 시작해 최근 12부작으로 마무리지었다.
본명 한재석을 활동명으로 이용하던 그는 지난 1월 한은성으로 활동명을 변경 후 '신성한, 이혼'에 합류했다.
한은성을 만나 'SNL 코리아'와 활동명 변경 그리고 '신성한, 이혼'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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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한은성(본명 한재석)이 활동명을 변경한 이유를 밝혔다.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극본 유영아/연출 이재훈)은 이혼 전문 변호사 신성한(조승우 분)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달 4일 시작해 최근 12부작으로 마무리지었다.
극 중에서 한은성은 신성한 변호사 사무실의 정의롭고 패기넘치는 신입 변호사 최준으로 분했다. 우수한 성적으로 로스쿨을 졸업한 최준은 대형 로펌이라는 승승장구 길을 앞두고 작은 신성한 변호사 로펌에서 사회 첫발을 내딛은 젊고 패기로운 변호사다. 한은성은 최준을 열정 넘치면서도 유쾌한 모습으로 그려냈다. 그리고 조승우를 비롯해 내로라하는 배우 김성균, 정문성 등과 티키타카 호흡하며 극의 한 축을 이끌었다.
한은성은 지난 2014년 tvN 'SNL코리아5'로 데뷔했다. 이후 시즌7까지 출연하며 'SNL코리아'만의 다양한 배역과 유쾌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외에도 드라마 '언제나 봄날', '내성적인 보스', '도둑놈 도둑님', '대군-사랑을 그리다' 등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본명 한재석을 활동명으로 이용하던 그는 지난 1월 한은성으로 활동명을 변경 후 '신성한, 이혼'에 합류했다.
한은성을 만나 'SNL 코리아'와 활동명 변경 그리고 '신성한, 이혼'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성한, 이혼' 종영 소감은.
▶답답했던 시기일 때 가뭄의 단비가 오듯이 찾아온 작품이었다. 연기하면서도 좋은 선배님들과 감독, 작가님을 만날 수 있었다. 서른에 전역하고 '신성한, 이혼' 최준이라는 역할을 만나기까지 2년이 걸렸다. 2년 군대를 포함하자면 4년 동안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때 주변에서 걱정과 우려를 많이 했다. 남들에게는 괜찮은 척했지만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때 찾아온 한줄기 빛이었다. 어떤 작품보다 최선을 다했다. 후회없으려고 노력했다.
-촬영을 다 끝내고 '신성한, 이혼'을 보니까 어땠나.
▶좋다는 느낌은 없었고 제 눈에는 부족한 느낌들이 더 보였다. 처음 최준으로 나왔을 때 사람들이 "쟤 누구야?" "누군데 연기를 저렇게 해?"라고 반응했고, 그 반응이 6회까지 갔다. 'SNL'이 기억나지 않게 하는 게 성공이었다. 'SNL'에 나왔었던 사람인지 몰랐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 'SNL'이 기억 나지 않는 게 성공인가.
▶모든 시청자 분들이 저를 생각했을 때 "'SNL' 했던"이라고 여기신다. 'SNL' 은 저의 기반이고 저의 출발이고 'SNL' 멤버들은 지금도 너무 사랑한다. 하지만 배우로 봤을 때 그 캐릭터 때문에 할 수 없는 일이 많았다. 더 보여줄 수 있는 게 있는데 'SNL'이 워낙 세다보니 그것을 벗어던지는 게 어려웠다. 그래서 '내가 뭘 해야될까' 라는 고민을 했다. 살도 많이 뺐고 보이는 이미지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는 소년스러운 이미지가 있었는데 지금은 젖살도 빼고 연기를 더 깊게 하려고 노력한다. 'SNL'이 감사하기는 하지만 더 먼길을 달려가야할 때 내려놓아아 하는 게 하나 쯤 있다.
-지금 'SNL' 크루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SNL' 구 멤버로서 이 모습을 보면 어떤가.
▶제가 있을 때도 'SNL'은 많은 사랑을 받았다. 'SNL'은 배우들에게 고마운 존재다. 매주 최소 2, 3명의 인물을 연기해야 한다. 망가지는 것도 있고 주인공도 있고 받춰줘야 하는 연기도 있다. 사실 그 어떤 것보다 슈퍼 하드 트레이닝이 된다, 생방 직전에도 역할이 바뀌기도 한다. 순발력도 늘고 집중력도 늘고 배우로서 가장 좋은 '듣는 귀'가 발달되는 최고의 배움의 장이었다. 김민교 정상훈 선배 다 연기 넘 잘하신다. 신동엽 선배님도 만약 개그맨이 아니라 배우로 데뷔했어도 굵직한 배우가 됐을 것 같다. 대단한 분들이 많아서 배울 수 있는게 많았다. 권혁수형도 처음 데뷔했을 때 정말 따뜻하게 대해줬고, 권혁수 형, 김민교 형이 처음 매니저가 없을 때 차를 태워서 같이 다녀주고 밥도 많이 사주셨다. 행복한 기억 뿐이다.
-원래 'SNL' 활동할 때는 이름이 한재석 아니었나. 한은성으로 활동명을 변경한 이유는.
▶개명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동명이인인 한재석 선배님이 있었다.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이어서 그냥 가려고 했는데 주변에서 이름을 바꿔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름을 바꾸고 잘 되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도 바꾸는 게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작명소에 갔는데 준 이름이 마음이 안 들었다. '한은성'은 제가 생각한 이름이다. 어머니 아버지 이름 돌림자에다가 작명소에서 준 이름을 섞어서 지었다. '신성한, 이혼' 유영아 작가님도 이름을 바꾸라고 했는데 제가 한은성이라는 이름 어떠냐고 물어봤을 때, 괜찮다고 하셨다. 이름을 바꾸고 나서 일이 잘 풀렸다. 앞으로 더 조심하고 잘 해야되는거다. 부모님 돌림자를 이름에 넣은 이유는 사건 사고가 많은 연예계에서 부모님에게 창피하지 않은 배우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요즘은 여러 가지 사건 사고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부모님이 창피하지 않은 어른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으로 이름을 정했다.
-'신성한,이혼'에 배우 조승우 김성균 정문성 등 연기 베태랑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선배들을 보고 연기적으로 보고 배운 점도 많지 않았나.
▶남자 세 분의 이야기가 서로 다르게 영향을 준게 많았다. 조승우형은 눈빛만 보고 있어도 심장에 대사를 넣어주는 느낌, 제가 반응을 할 수밖에 없었다. 좋은 리액션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뽀송뽀송한 스펀지를 물에 푹 적신 것처럼 감정에 빠져들게 되더라. 김성균 선배는 친척형처럼 '너 다해~' 이런 마음이었다. 대사를 그래서 더 자신있게 더 칠수 있게 했다. (정)문성이형은 같이 놀러다니는 사촌형처럼 대해주셨다.
<【N인터뷰】②에 계속>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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