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과 개인의 연패를 막아라…'160.1㎞' 문동주의 두 번째 2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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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투수 '100마일(시속 160㎞) 시대'를 연 문동주(20·한화 이글스)가 시즌 2승에 다시 도전한다.
한화는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다.
한화의 팀 득점이 경기마다 들쑥날쑥한 터라 문동주로서는 최소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로 두산 타선을 막아 놓고 타선의 활약을 바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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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베로 감독 통산 100승 기록도 걸려 있어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인 투수 '100마일(시속 160㎞) 시대'를 연 문동주(20·한화 이글스)가 시즌 2승에 다시 도전한다.
한화는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다.
대대적인 전력 보강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한화는 올해도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다.
개막 후 7경기에서 1승6패로 꼴찌로 처졌던 한화는 지난 15일 KT 위즈전 승리로 2연승에 성공, 8위까지 올랐지만 16일 KT전에서 2-14로 대패하며 다시 9위(4승1무8패)로 떨어진 상태다.
승부처에서 점수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뒷문 불안으로 허무하게 실점하는 양상이 반복되는 모습이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문동주의 존재다.
지난해 1차 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문동주는 큰 기대를 모았으나 스프링캠프 도중 부상을 당해 2022시즌 1승3패, 평균자책점 5.65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는 건강한 몸 상태로 5선발 자리를 꿰찼다. 그는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6일 삼성을 상대로 5이닝 1피안타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개막 3연패를 끊은 귀중한 승리였다.
두 번째 등판이었던 12일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박찬호를 상대로 160.1㎞짜리 직구를 선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동안 국내 투수들에게 '시속 160㎞'는 넘지 못하던 장벽과 같았지만 문동주가 해냈다.
이 공 하나로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핫'한 투수가 된 문동주는 이날 시즌 처음으로 대전 홈 관중 앞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이 경기는 한화에 중요한 경기다. 한화는 현재 최하위 KIA(3승8패)와 0.5경기 차에 불과한데 이날 결과에 따라 다시 꼴찌로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이날 한화가 이긴다면 현재 99승15무187패를 기록 중인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KBO리그 역대 53번째이자 외국인 감독 중 5번째로 100승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여러모로 문동주의 호투가 필요한 상황이다.
직전 KIA전에서 잘 던지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했던 문동주 본인도 승리가 필요하다.
문동주는 현재 구속과 구위 모두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호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불운이 이어진다면 사기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한화의 팀 득점이 경기마다 들쑥날쑥한 터라 문동주로서는 최소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로 두산 타선을 막아 놓고 타선의 활약을 바라야 한다.
한편 이날 두산은 최원준을 선발 카드로 꺼낸다. 최원준은 올 시즌 두 차례 선발 등판해 승 없이 1패만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5.25로 높은 편이다.
최원준은 지난 8일 KIA전 등판 이후 팔꿈치 통증으로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건너뛰었고 이날 열흘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한화 타선이 문동주의 승리를 챙기기 위해서는 초반부터 최대한 최원준을 괴롭히는 모습이 나와야 한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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