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母=무당 얘기했다 많이 맞았다…받아들이기 힘들어"('물어보살')

정서희 기자 2023. 4. 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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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이수근이 가족사를 털어놨다.

이수근은 "딸이 대견하다"면서 "나는 무속인 엄마의 상황을 이해해 주고 인정하고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고 어린시절을 회상했다.

이수근은 "어머니는 어쩔 수 없이 깊은 산속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 꽹과리 이런 걸 많이 쳐서 소음 때문에 따로 살았다"면서 사연자 딸을 향해 "엄마가 감시카메라 같다고 하지만, 나를 늘 생각해 주고 옆에 있다는 게 감사한 거다. 같이 가족이 함께 있지 않나"라고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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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코미디언 이수근이 가족사를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40대 무속인 엄마와 18세 딸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딸은 엄마가 무속인이 된 지 2년 됐는데 자신의 모든 걸 알고 쫓아다닌다는 고민을 전했다. 마치 엄마라는 CCTV가 달린 느낌이라고.

딸은 친구들과 노래방을 가면 엄마가 귀신같이 그 장소를 찾아왔다고 했다. 이에 이수근과 서장훈은 "정보원이 있겠지", "딸이 갈 데가 뻔하다. 단골집부터 도는 거다. 나도 찾아갈 수 있겠다"고 반응했다. 딸은 동네 노래방이 아닌 다른 동네 노래방을 가도 엄마가 따라온다고 반박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엄마는 딸의 남자친구 이름도 잘 맞춘다고 했다. 서장훈은 "정말 맞춘 거냐"며 궁금해했고, 엄마는 "딸에게 신경을 곤두세우면 기운이 느껴진다"며 신기를 보여줬다. 그러면서 엄마는 신당이 있는 집이 외진 곳에 있기 때문에 딸이 제시간에 들어오지 않으면 불안함을 느낀다고 걱정했다.

한편 무속인 어머니를 두고 있는 이수근은 사연자들의 고민에 깊이 공감했다. 이수근은 "딸이 대견하다"면서 "나는 무속인 엄마의 상황을 이해해 주고 인정하고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고 어린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어머니가 갑자기 아팠다.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어머니 직업을 물어보면 무당이라고 했다가 많이 맞았다. 똑바로 이야기 하라고 하더라. 그랬던 시기가 있었다"고 했다.

유년 시절은 아버지하고만 자랐다고도 밝혔다. 이수근은 "어머니는 어쩔 수 없이 깊은 산속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 꽹과리 이런 걸 많이 쳐서 소음 때문에 따로 살았다"면서 사연자 딸을 향해 "엄마가 감시카메라 같다고 하지만, 나를 늘 생각해 주고 옆에 있다는 게 감사한 거다. 같이 가족이 함께 있지 않나"라고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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