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공장 4곳 ‘무단 가동’…뚜렷이 포착돼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2023. 4. 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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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개성공단 내 설비들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정황이 확인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18일 북한 개성공단을 열적외선 위성으로 촬영한 결과 공단 내에서 열을 발산하고 있는 구역이 4곳 식별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통일부는 지난 6일 북한 측에 개성공단 내 시설 등에 대한 무단 사용 중단을 촉구하는 대북통지문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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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개성공단 내 설비들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정황이 확인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18일 북한 개성공단을 열적외선 위성으로 촬영한 결과 공단 내에서 열을 발산하고 있는 구역이 4곳 식별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고열이 발생하는 공장 4곳은 전자공장 2곳, 섬유공장 1곳, 제조업 공장 1곳 이었다. 위성 영상을 판독∙분석한 정성학 경북대 국토위성정보연구소 부소장은 “특이하게도 제조업 공장 건물 1동이 유난히 붉은색으로, 12도의 고열을 발산하고 있다”며 “시설이 활발히 가동 중인 것으로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RFA에 따르면 고열이 발생하는 공장 4곳은 전자공장 2곳, 섬유공장 1곳, 제조업 공장 1곳 이었다. 위성 영상을 판독∙분석한 정성학 경북대 국토위성정보연구소 부소장은 “특이하게도 제조업 공장 건물 1동이 유난히 붉은색으로, 12도의 고열을 발산하고 있다”며 “시설이 활발히 가동 중인 것으로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2000년 6·15공동선언 이후 남북경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개성공단은 2004년 첫 생산품 반출을 시작으로 운영돼왔다. 그러던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 미사일 도발로 전면 가동 중단됐다. 한국 기업들은 생산 설비 등을 개성공단에 그대로 남긴 채 철수했다. 하지만 북한이 통근버스, 공장 등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정황이 계속 보도되고 있다.
지난 12일 RFA는 한국의 쿠쿠전자기업이 개성공단에 두고 간 설비와 원자재를 이용해 북한이 전기밥솥을 생산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렇게 생산된 밥솥은 ‘비음성 압력밥가마’라는 이름으로 평양백화점 등으로 유통돼 판매되고 있었다고 했다.
이에 통일부는 지난 6일 북한 측에 개성공단 내 시설 등에 대한 무단 사용 중단을 촉구하는 대북통지문을 발송했다. 이어 11일에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성명을 내고 북한의 위법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 하지만 북한은 통지문 접수를 거부했다. 지난 7일부터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및 군 통신선 간 정기 통화에도 응답하지 않고 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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