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귀국 요청 사실상 거절…파리서 기자회견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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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이른바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오는 22일 토요일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시사저널의 취재를 종합하면 송 전 대표는 이번 의혹이 자신과 무관함을 강조하고 있으며, 오는 기자회견에서도 이 같은 주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통화에서 이 대표는 송 전 대표에게 당내에서 논의한 결과를 설명했고, 송 전 대표에게 조기귀국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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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과 30분 통화…“아무런 관련 없다”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이른바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오는 22일 토요일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시사저널의 취재를 종합하면 송 전 대표는 이번 의혹이 자신과 무관함을 강조하고 있으며, 오는 기자회견에서도 이 같은 주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당에서 조기 귀국을 압박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입장도 밝힐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파리로 출국한 송 전 대표는 예정대로 7월 귀국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와 송 전 대표는 16일 밤 30여 분간 직접 통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통화에서 이 대표는 송 전 대표에게 당내에서 논의한 결과를 설명했고, 송 전 대표에게 조기귀국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다. 다음날인 17일 이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 자리에서 해당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며 정확한 사실규명과 빠른 사태수습을 약속했다. 이를 위한 송 전 대표의 조기귀국 필요성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송 전 대표도 이 대표와의 통화에서 당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당의 조기 귀국 요청에 대해선 "검찰 수사로 밝혀진 게 없는 만큼 당장 귀국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사실상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의 검찰수사는 '정치수사'라는 앞선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진다.
송 전 대표의 주장과 달리 당내에선 그를 향한 책임론이 날로 거세지는 분위기다.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17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송영길 대표 당선시키기 위해서 (일어난 일이다). 그렇다면 최소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일단 조기 귀국하고 그 문제에 대해서 해결하기 위해서 철저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이상민 의원 역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본인 주변에서 일어난 문제이고 당에 치명적 타격을 입히고 있으니 이렇게 회피할 일이 아니다"라며 "외국에서 얘기하는 건 비겁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송 전 대표를 향한 과도한 압박에 대한 신중론도 제기된다.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 경험상 전당대회에 대표가 관여하고 보고받고 할 시간이 거의 없다. (돈 봉투도) 전체적으로 큰 금액이라고 생각하지만 대개 실무자들의 차비와 기름 값, 식대 정도 수준"이라며 "송영길 전 대표는 몰랐을 것"이라고 두둔했다. 송 전 대표가 탈당으로 당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너무 이른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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