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안 판다’ 소식에 맨유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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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명문구단이 맨체스터유나티이트(맨유) 주가가 폭락했다.
구단주인 미국 글레이저 가문이 추진했던 매각을 중단하고 일부 지분만 판매할 것이란 보도에 따른 것이다.
2005년 맨유를 인수한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해 11월 신규 투자와 매각 등 모든 전략적 대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공개입찰을 추진해왔다.
맨유 팬들 역시 응원석에 '글레이저 퇴출' 표지판을 들고 나타나는 등 구단 매각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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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명문구단이 맨체스터유나티이트(맨유) 주가가 폭락했다. 구단주인 미국 글레이저 가문이 추진했던 매각을 중단하고 일부 지분만 판매할 것이란 보도에 따른 것이다.
17일(현지시간)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맨유 공동회장인 애브럼과 조엘 글레이저가 소유권은 유지한 채 외부 투자를 유치해 앞으로 10년 간 구단 가치를 두 배로 올리는데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추진해온 구단 매각과는 완전히 결이 다른 것이다. 2005년 맨유를 인수한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해 11월 신규 투자와 매각 등 모든 전략적 대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공개입찰을 추진해왔다.
당시 소식이 알려지자 맨유 주가는 일주일 사이 62%나 급등했다. 카타르 자본이 가장 먼저 인수에 관심을 보였고, 이어 사우디아라비아가 잠재적 고객으로 나서면서 2월 맨유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맨유 팬들 역시 응원석에 ‘글레이저 퇴출’ 표지판을 들고 나타나는 등 구단 매각을 요구해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맨유 지분은 A클래스와 B클래스로 나뉘어 있다. B클래스는 A클래스보다 투표권이 10배 강하다.
글레이저 가문은 B클래스 지분을 바탕으로 약 96%의 투표권을 확보, 맨유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 때문에 일부 지분 매각 방침은 주가 상승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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