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이재명 체제후 윤리감각 퇴화…돈봉투, 예전 같으면 난리·탈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돈봉투' 의혹이 당을 존폐 위기까지 몰아넣을 수 있는 대형악재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태평한 것 같다고 큰 걱정했다.
과거 같으면 당 전체가 들고 일어나 진상조사, 자진탈당 요구 등 각종 대책이 쏟아졌을 것이지만 특별한 움직임이 없는 건 이재명 대표 체제가 들어선 뒤 전체적으로 윤리감각이 크게 퇴화한 때문이라고 비난의 화살을 이 대표쪽으로 돌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돈봉투' 의혹이 당을 존폐 위기까지 몰아넣을 수 있는 대형악재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태평한 것 같다고 큰 걱정했다.
과거 같으면 당 전체가 들고 일어나 진상조사, 자진탈당 요구 등 각종 대책이 쏟아졌을 것이지만 특별한 움직임이 없는 건 이재명 대표 체제가 들어선 뒤 전체적으로 윤리감각이 크게 퇴화한 때문이라고 비난의 화살을 이 대표쪽으로 돌렸다.
김 의원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송영길 전 대표가 귀국해 해명할 것은 하고 책임질 것은 지는 일이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18일 BBS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돈봉투' 파문에 따른 당내 분위기에 대해 "민주당엔 쓰나미 같은 사건으로 이 고비를 잘 넘어가야 된다"며 모두가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치적인 전술이나 작전으로는 넘길 수 없는 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그런 대응을 해야 된다"면서 "어제 이재명 대표가 (파문 발생 닷새만에) 공식사과하고, 진상 규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는데 지도부 대응이 조금 늦었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당에서 진상 조사를 안 하는 것으로 결정한 건 의외다"라며 "수사권이 없기에 사실을 정확하게 조사하는 건 어렵겠지만 적어도 당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서 이 사태의 진상을 파악하고 조치나 대응을 하는 자세를 갖춰야 했다"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당에서 관련된 의원들에 대해서 탈당 요구, 공천 배제 발표 등 선제적인 입장을 내놨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고 하자 김 의원은 "보통 이런 문제가 생기면 일단 당직에서 빼고 그다음에 탈당을 하거나 자진 탈당을 권유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그러한 예로 "예전에 송영길 대표가 LH공사 부동산 거래 의혹이 터졌을 때 사실 관계가 확인되기 전에 의원들한테 자진 탈당을 권유, 우상호 의원도 상당히 불만을 표시한 적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 "정당이 사법적 결론이 났을 때 움직이는 건 맞지 않다. 의혹이 있거나, 신뢰가 흔들리게 되면 거기에 맞게 대응하는 신뢰회복조치를 해줘야 정당으로서 기능을 할 수 있다"며 "기소되면 당직에서 물러나게 하는 당헌 80조 조항을 집어넣은 이유가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민주당이 선제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윤리 기준. 도덕성이 정말 엉망이구나'라는 국민불신을 쌓아나가게 되는데 그런 점에서 당 지도부 대응이 조금 안일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렇게 못하는 이유가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등에 따른 이중잣대 딜레마가 아니냐"고 묻자 김 의원은 "그래서 더 위험하다"며 그런 부분이 있다고 불편해 했다.
그러면서 "옛날 같으면 이 정도 일이면 당이 난리가 났다. 밤 8시에 뉴스가 나왔다면 9시에 긴급 최고위원을 소집해서 바로 어떤 조치를 발표하고 이렇게 갔었다"며 "(그렇지 못한 건 이재명 사법리스크 등으로) 지금 당 윤리 기준, 윤리 감각이 엄청 퇴화돼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핵심 당사자인 송영길 전 대표가 프랑스 파리에서 조기 귀국할지에 대해 확실한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선 "귀국해야 한다. 안 하고 버티는 건 당에도 엄청나게 큰 부담이 될뿐더러, 정치인으로서는 완전히 늪에 빠지는 것"이라며 조기 귀국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지퍼 열면 쇄골 노출 'For You♡'…"이상한 옷인가?" 특수제작한 이유에 '반전'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