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차 보조금 못 받는다”…현대차·기아 주가 동반 약세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4. 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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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연합뉴스]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상 차종에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가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9시 20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대비 5400원(2.76%) 내린 18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기아도 3.43% 하락 중이다.

17일(현지시간) IRA 세부 지침을 통해 미국 정부가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16개 전기차(하위 모델 포함 22개) 대상 차종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앨라배마 공장에서 조립되는 현대차 GV70의 경우 세부 요건 발표 이전에는 보조금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제외됐다.

기존에는 북미산 조립 요건만 맞추면 보조금 대상이었지만 올해는 엄격해진 배터리 요건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재무부가 이날 발표한 보조금 지급 대상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3와 모델Y를 비롯해 쉐보레 볼트, 이쿼녹스, 포드 E-트랜짓, 머스탱 등 미국 제조사 차량만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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