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 문제로 아버지 집에 불 지르려 한 50대 아들

양휘모 기자 2023. 4. 1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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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수정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금전 문제로 아버지 집에 방화를 시도한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성남수정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미수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7시42분께 자신의 아버지(80대)주거지인 수정구 태평동의 다세대주택 반지하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다.

앞서 A씨는 아버지 집을 찾아갔지만 집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는 해당 장소에서 혼자 술을 마신 후 “집에 불을 지르고 죽겠다”며 누나에게 알린 뒤 옷가지 등에 불을 붙였다.

누나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미리 확보한 현관문 비밀번호를 눌러 내부로 진입, 집 안에 쓰러져 있던 A씨를 구조해 대피했다. 불은 크게 확산되지 않고 완진됐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아버지와 금전 문제로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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