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스라엘-팔레스타인도 중재 할까…친강 각각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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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각각 평화 회담 재개를 촉구했다.
최근 '중재자'를 자처하는 중국이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외교 관계 재개에 이어 '중동의 화약고'라 불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회담을 끌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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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불능 방지해야"…평화회담 재개 촉구
中, 사우디·이란 이어 중동 영향력 확대 노력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각각 평화 회담 재개를 촉구했다. 최근 ‘중재자’를 자처하는 중국이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외교 관계 재개에 이어 ‘중동의 화약고’라 불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회담을 끌어낼지 주목된다.
코헨 장관은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이 문제는 단기간 해결하기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이스라엘은 중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친 부장은 알-말리키 장관에게도 “중국은 관련 유엔 결의를 위반하는 언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양국 해법에 입각해 조속히 평화회담을 재개하는 것을 지지하며, 이와 관련해 긍정적인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면서 “중국은 항상 중동 국가들의 전략적 자율성을 지지하고 국가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며 중동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팔레스타인 양측은 양국 정상이 도달한 합의를 이행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촉진하는 등 양국 간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데 합의했다.
중국은 지난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 베이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대표단을 초청해 양국 외교 관계 복원을 중재했다. 이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등 중국은 중동 지역에서 외교적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평화 협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1993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양자 간 최초의 평화협정인 ‘오슬로 협정’, 1994년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립 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새로운 계기를 맞이하는 듯 했으나 이후 30년 가까이 양측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두 국가 해법’을 기반으로 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 회담을 중재하고자 했으나 2014년 이후 10년 가까이 교착 상태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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