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식 수수료 아니라고?" 소문나자… 토스 보험설계사, 2.8배 늘었다

전민준 기자 2023. 4. 18. 09: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계단식 수수료 도입하지 않았다는 소문에 우수 설계사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통상적으로 GA업계에서 설계사에 대한 계단식 수수료(계약 건수가 많을수록 수수료의 금액이 계단식으로 높아진다는 점을 노린 불법 보험매집)는 관행이다.

토스인슈어런스 설계사 규모가 늘어난 것은 계단식 수수료를 철폐한 영향이 크다.

실제 금융감독원도 계단식 수수료를 통해 설계사 규모와 보험모집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는 GA의 영업 방식을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토스인슈어런스가 최근 설계사를 620명까지 확보했다./사진=머니S DB

"계단식 수수료 도입하지 않았다는 소문에 우수 설계사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최근 GA(법인보험대리점) 업계에서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다. 통상적으로 GA업계에서 설계사에 대한 계단식 수수료(계약 건수가 많을수록 수수료의 금액이 계단식으로 높아진다는 점을 노린 불법 보험매집)는 관행이다. GA 입장에서는 설계사를 통한 높은 매출을, 설계사들은 높은 수수료를 벌어들일 수 있다.

하지만 설계사들에 불합리한 영업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GA업계 내부적으로도 자제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2월 대면시장에 진출한 토스인슈어런스. 계단식 수수료를 도입하지 않았던 토스인슈어런스는 최근 그 성과를 보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금융플랫폼 토스 GA인 토스인슈어런스는 최근 설계사 규모를 620명까지 늘렸다. 지난해 8월 220명보다 400명(2.8배) 늘어난 것이다. 통상적으로 토스인슈어런스를 포함해 토스 계열사들은 매년 8월 하반기 신입·경력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토스인슈어런스 설계사 규모가 늘어난 것은 계단식 수수료를 철폐한 영향이 크다.

계단식 수수료는 GA들이 보험사로부터 더 많은 수수료를 받기 위해 대규모 가짜계약을 만들어 속이거나 계약매집 행위를 하는 등 불법행위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많다. 실제 금융감독원도 계단식 수수료를 통해 설계사 규모와 보험모집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는 GA의 영업 방식을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이에 토스인슈어런스는 대면시장에 진출한 지난 2월부터 계단식 수수료를 도입하지 않았다.

토스인슈어런스는 올해 12월 말까지 설계사 규모를 1000여명까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토스인슈어런스가 설계사 규모를 늘리는 것은 설계사 숫자가 늘어날수록 매출이 증대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GA의 매출은 재무구조상 본사 매출로 잡힌다. GA 매출은 대부분 설계사에서 나온다. GA는 보험 판매 수수료라는 단일 매출 구조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설계사가 매출 증대의 가장 큰 동력이다. 즉 설계사 규모가 보험사 매출 증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2018년 설립된 토스인슈어런스는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보험 전문 100% 자회사다. 토스보험서비스에서 지난해 5월 토스인슈어런스로 사명을 교체했다.

토스인슈어런스의 사업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비대면 보험 보장 분석 및 상담 서비스가 있다. 고객이 토스 앱 내 '내 보험 조회' 서비스에서 보험 가입·보장 내역을 확인하고 추가로 설계사 상담을 받고 싶은 경우에 '내 보험 분석받기'를 누르면 텔레마케팅 보험분석매니저와 연결돼 데이터 기반의 세밀한 보장 분석과 적합한 상품 추천이 이뤄진다.

두 번째는 온라인 전용보험(CM)이다. 토스인슈어런스는 지난해 3월부터 온라인 전용 보험상품을 취급하기 시작했다. 토스인슈어런스 관계자는 "합리적으로 일하고 수수료를 확보할 수 있는 문화가 성장 동력"이라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