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몽골 식물 1천159종 담은 도감 발간

북한 자생식물 91종 포함…미기록 25종 학계 보고

(포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18일 '몽골 식물도감'(Illustrated Flora of Mongolia)을 발간했다.

이 책에는 몽골 자생식물 3천41종 중 1천159종(38.1%)의 형태적 특징과 사진, 분포지, 몽골어·영어·한국어 이름 등이 수록됐다.

한국 연구팀과 몽골국립대 연구팀이 2016년부터 '동아시아 생물다양성 보전 네트워크' 협력사업으로 몽골 전역을 조사해 수집한 식물의 정보가 담겼다.

이번 조사는 미기록 식물 25종을 학계에 보고하는 성과도 냈으며 그동안 중국에 의존하던 몽골 식물학 연구가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고 국립수목원은 설명했다.

몽골에는 북한에만 자생하는 식물 약 170종이 분포하는데 이 중 91종이 이번 도감에 실리기도 했다.

몽골 식물도감은 국립수목원 홈페이지(http://kna.go.kr)에서 e-book 형태로 볼 수 있으며 간행물은 지역 공립도서관과 대학도서관 등에 배포됐다.

또 웹 도감으로 제작해 동아시아 생물다양성 보전 네트워크 홈페이지에서 서비스할 계획이다.

동아시아 생물다양성 보전 네트워크는 국립수목원이 주도한 국제 네트워크로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등이 참여하고 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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