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산치수' 강조하는 北, 알곡 증산·농촌 재건 기반 마련에 박차

최소망 기자 2023. 4. 1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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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알곡 증산과 농촌 지역 재건 및 현대화를 위해 '치산치수'를 강조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치산치수에 힘을 넣어 모든 산과 강을 황금산, 보배강으로 만들자'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통해 "산들에 나무가 무성하게 하고 강하천 정리와 사방야계공사를 잘해야 토지를 비롯한 국토를 보호할 수 있고 인민들의 생명재산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으며 조국산천을 더욱 아름답고 풍요하게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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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산치수 잘하면 토지와 국토 보호, 인민 생명재산도 지킬 수 있어"
형식주의 경계…태풍·홍수 등으로 인한 피해 방지로 경제 발전 효과 노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열렬한 애국의 마음을 안고 치산치수에 힘을 넣어 모든 산과 강을 황금산, 보배강으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알곡 증산과 농촌 지역 재건 및 현대화를 위해 '치산치수'를 강조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치산치수에 힘을 넣어 모든 산과 강을 황금산, 보배강으로 만들자'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통해 "산들에 나무가 무성하게 하고 강하천 정리와 사방야계공사를 잘해야 토지를 비롯한 국토를 보호할 수 있고 인민들의 생명재산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으며 조국산천을 더욱 아름답고 풍요하게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재해성 이상기후 현상이 극심하게 나타나는 현시점에서 이 사업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라고 덧붙여 치산치수의 목적이 홍수나 가뭄 등으로 인한 자연재해 방지에 방점이 찍혔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특히 '강하천 정리'와 관련 "여러 구간의 강하천 바닥 파기와 제방성토, 장석공사를 진행해 큰물(홍수)로부터 농경지를 보호하고 농사를 안전하게 지을 수 있는 담보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산림 조성'과 관련해선 "산사태가 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충분히 고려해 산림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경사가 심한 곳에는 세잎소나무, 참대버드나무를 비롯해 뿌리 발육이 좋은 나무들을 심고 메마른 경사지에는 왜싸리나무, 오리나무 등을 심어 산림을 울창하게 가꾸도록 해야 한다"면서 구체적인 방법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 당 일꾼들에게는 "자기 지역을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각오를 백배로 가다듬으며 치산치수사업에서 근본적인 개선을 가져오기 위해 한몸을 주저없이 내댈줄 알아야 한다"라고 당부했으며, 주민들에게도 "치산치수는 이 땅에 태를 묻고 조국산천의 공기와 물을 마시며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야 할 사업"이라고 독려했다.

이날 신문은 간부들에게 형식주의적 일본새를 피해 정확하고 꼼꼼하게 업무에 나서야 한다고도 거듭 당부했다.

신문은 "무한히 성실하고 적극적인 자세는 장려해야 할 일본새이지만 형식주의와 같은 그릇된 사업작풍은 치산치수사업을 결정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오늘의 투쟁을 저애(해)하는 주된 장애물"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각 지역에서 무분별한 벌목과 개간으로 산림 등 자연환경이 피폐해져 있어 태풍이나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농지 손실·살림집(주택) 파손 등의 피해가 클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김정은 총비서는 집권 이후 '산림복구 전투' 기조로 자연환경을 복구하는 사업을 취해왔다.

북한은 지난 2월14일에도 '지난해 산림복구전투와 국토관리총동원사업정형 총화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 회의에서는 지난해 성과·경험이 분석되고 올해 산림조성·강하천정리·사방야계공사를 비롯한 국토관리사업과 관련한 대책들이 토의됐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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