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는 흑인” 넷플릭스 역사왜곡 후폭풍, 여배우 “싫으면 보지마”[해외이슈]

2023. 4. 1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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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오는 5월 10일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역사 다큐멘터리 '퀸 클레오파트라'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렸다. 클레오파트라 역에 흑인배우를 캐스팅한 것이 발단이 됐다.

‘퀸 클레오파트라’는 총괄 프로듀서이자 내레이터인 제니다 핀켓 스미스의 아프리카 여왕 시리즈 확장판으로, 흑인 영국 배우 아델 제임스가 마케도니아계 그리스인 프톨레마이오스 통치자 클레오파트라 역에 캐스팅됐다.

핀켓 스미스는 2021년 "젊은 흑인 여성의 어머니로서, 여러 세대의 흑인 여성들이 성공할 수 있는 길을 닦은 아프리카 여왕들의 교훈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예술 웹사이트 하이퍼일러직은 17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 사용자와 역사학자들은 클레오파트라가 실제로 이집트 흑인 여성이었다는 예고편의 반복된 주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이집트 인디펜던트 역시 자히 하와스 전 이집트 유물장관의 말을 인용해 ‘퀸 클레오파트라’가 완전히 가짜라고 말했다.

하와스는 “클레오파트라는 그리스인이었기 때문에 흑인이 아니라 금발이다”고 지적했다.

그리스 리포터는 “넷플릭스는 클레오파트라가 그리스인이라는 사실을 잊었다”고 비판했다.

아델 제임스는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자신에 대한 항의가 빗발치자 제임스는 이날 트위터에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내 계정에서 이런 행동이 용납되지 않는다. 주저 없이 차단할 것이다. 캐스팅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쇼를 보지 마세요. 또는 나와 다른 (전문가) 의견을 제시하고 참여하세요”라고 답변했다.

‘퀸 클레오파트라’는 당분간 역사 왜곡 논란으로 비판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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