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BI, 뉴욕서 中비밀경찰서 운영 혐의 중국계 2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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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FBI)가 뉴욕 차이나타운에서 중국 비밀경찰서를 운영한 혐의로 중국계 남성 2명을 체포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FBI는 중국 요원으로 활동한 혐의로 루젠왕(61)과 천진핑(59)을 체포해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루젠왕과 천진핑은 해외에서 중국 반체제 인사를 위협하기 위해 설립된 전 세계 100개 이상의 무허가 중국 경찰 전초기지 운영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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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FBI는 중국 요원으로 활동한 혐의로 루젠왕(61)과 천진핑(59)을 체포해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시민권자인 루젠왕과 천진핑은 미국 내 중국 푸젠성 출신들의 향우회인 ‘창러공회’에서 각각 회장과 사무총장을 맡고 있었다.
창러공회는 2013년 푸젠성 출신들의 교류 장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설립된 향우회다. 2016년에는 뉴욕 맨해튼 차이나타운 6층 건물 사무실도 임대했다.
사무실 외벽에는 향우회란 표식이 있었지만, FBI와 브루클린 연방검찰은 이 공간이 중국의 비밀경찰서로 활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 공안국이 이 곳을 관할했다.
루젠왕과 천진핑은 해외에서 중국 반체제 인사를 위협하기 위해 설립된 전 세계 100개 이상의 무허가 중국 경찰 전초기지 운영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루젠왕 등은 압수수색 당시 중국 공안 담당자와 나눈 대화 내용을 파기하며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클린 검찰은 지난해 10월 중국의 해외 도피 사범 송환 작전인 ‘여우 사냥’에 연루된 7명의 중국인 국적자를 기소했다. 이은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인과 그의 가족을 협박해 귀국을 종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FBI와 검찰은 차이나타운의 창러공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올해 초 차이나타운의 향우회 사무실이 중국의 비밀경찰서로 지목되자 워싱턴DC의 주미중국대사관은 “미국에 사는 중국인들을 돕기 위한 장소”라며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도 중국의 경찰관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비영리 국제인권단체인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지난해 중국 정부가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비밀 경찰서를 운영하면서 중국 출신 해외 거주 인사들을 감시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서울 송파구의 중식당 ‘동방명주’도 중국이 운영하는 비밀경찰서로 지목 받은 뒤 폐업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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