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카스 간편팩' 용량 5㎖ 줄이고 가격은 동결

한지명 기자 2023. 4. 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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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가 카스 간편팩 용량을 줄이면서 사실상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이달 초부터 카스 묶음팩 중 375㎖ 번들 제품 용량을 5㎖ 줄여 370㎖로 출시했다.

현재 대형마트 기준 카스 묶음팩(370ml*8캔)은 9900원이며, 편의점용으로 새롭게 출시된 제품(370ml*6캔)은 1만900원이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제품의 가격은 기존대로 유지하는 대신 제품의 크기나 중량을 줄여 간접적으로 가격 인상의 효과를 거두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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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 묶음팩 375㎖에서 370㎖로 용량 낮춰
"묶음 할인 패키지 가격 정책 전략에 변화"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맥주를 살펴보고 있다. 2022.5.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오비맥주가 카스 간편팩 용량을 줄이면서 사실상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이달 초부터 카스 묶음팩 중 375㎖ 번들 제품 용량을 5㎖ 줄여 370㎖로 출시했다. 반면 가격은 기존 375㎖ 제품과 동일하다.

현재 대형마트 기준 카스 묶음팩(370ml*8캔)은 9900원이며, 편의점용으로 새롭게 출시된 제품(370ml*6캔)은 1만900원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면서 슈링크플레이션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제품의 가격은 기존대로 유지하는 대신 제품의 크기나 중량을 줄여 간접적으로 가격 인상의 효과를 거두는 전략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이번 상황은) 묶음 할인 패키지 제품의 가격 정책 및 전략에 일부 변화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금 부담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정부는 맥주와 탁주를 대상으로 한 전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5.1%의 70% 수준인 3.57%의 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4월1일부터 리터(ℓ)당 885.7원, 44.4원의 세율이 부과된다. 전년대비 각각 30.5원, 1.5원 인상된 금액이다.

이달부터 맥주에 붙는 세금이 올랐지만, 오비맥주를 비롯한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는 가격 동결을 선언했다.

회사 측은 "소비자 편익을 위해 다양한 제품군에서 가격 경쟁력 있는 제품을 지속해 출시해왔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트렌드에 맞게 다양한 브랜드에서 합리적 가격의 기획 상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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