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멤피스, 1차전 업셋 희생양…가장 걱정된 팀은?[NBA]

김하영 기자 2023. 4. 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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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벅스(왼쪽), 피닉스 선즈,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멤피스 그리즐리스. 게티이미지 갈무리


밀워키 벅스부터 멤피스 그리즐리스까지 미국프로농구(NBA) 2022-23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업셋(하위시드에게 지는 것)을 당했다.

지난 17일(한국시간)을 마지막으로 NBA 플레이오프 1차전이 모두 치러졌다.

그중 4개의 업셋이 나왔다. 서부 2번 시드인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7번 시드인 LA 레이커스에 졌고, 동부 5번 시드인 뉴욕 닉스가 4번 시드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꺾었으며 서부 5번 시드인 LA 클리퍼스가 피닉스 선즈를 제쳤고 동부 8번 시드인 마이애미 히트가 밀워키 벅스를 제압했다.

7번 시드가 업셋을 해낸 것은 2010년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댈러스를 이긴 것이 마지막이었고, 8번 시드는 2012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1번 시드인 데릭 로즈의 시카고 불스를 탈락시켰다.

이에 1라운드 시리즈에서 0-1로 뒤지고 있는 팀 중에서 가장 걱정되는 팀을 꼽아보았다.

■ 4위: 가장 걱정이 덜 되는 밀워키 벅스


밀워키는 에릭 스폴스트라 감독의 변화무쌍한 수비 전술에 또다시 당하면서 패배했다. 1차전에서 간판스타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등 타박상으로 경기 대부분 나서지 못했지만, 2차전에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즈루 할러데이, 크리스 미들턴, 브룩 로페즈, 바비 포르티스 등 강력한 로테이션 멤버를 구축한 밀워키는 여전히 이 시리즈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마이애미 히트서 외곽포와 득점 폭발력을 담당하는 타일러 히로가 손목 골절로 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한다. 제아무리 강력한 수비 전술을 기획하더라도 점수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앞서 마이애미는 자신들의 공격이 풀리지 않았던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플레이인 토너먼트 경기에서 자멸한 바 있다.

■ 3위: 꺠어나라 지구1옵션! 피닉스 선즈


피닉스는 케빈 듀란트, 데빈 부커, 크리스 폴 그리고 디안드레 에이튼으로 장단점을 모두 보여주었다.

먼저 상대를 언제든지 압도할 수 있는 슈팅 능력이 여전했으며, 부커의 엄청난 허슬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웨스트브룩에게 여러 차례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면서 패배했다. 따라서 수비 리바운드 단속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피닉스는 폴 조지가 없는 이점을 조금 더 이용해야 할 것이며, 듀란트가 좀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야 한다. 듀란트는 4쿼터 6분 30초 동안 슛을 단 한 번밖에 던지지 않았다. 패스하는 듀란트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득점하는 그는 지구 1옵션이다.

■ 2위: 원정에 약한 클리블랜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이번 시즌 원정 경기에서 20승 21패를 기록했다. 여기에 뉴욕에 1차전을 패배하면서 홈 코트 이점을 잃어버렸다.

클리블랜드가 이 시리즈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올 시즌 홈 코트에서 강한 뉴욕의 홈 경기장에서 승리를 챙겨야 한다. 뉴욕은 올 시즌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23승 18패, 원정 경기에서도 24승 17패를 기록하면서 균형 잡힌 승률을 선보였다. 따라서 르브론 제임스 이후 PO 첫 승을 노리는 클리블랜드는 다가오는 2차전에서 모든 것을 내걸어야 할 것이다.

■ 1위: 주전 센터 그리고 백업 센터까지 모두 결장한 멤피스


멤피스는 LA 레이커스와의 시리즈를 시작하기 전부터 가장 걱정됐던 팀이었다.

주전 센터인 스티븐 아담스와 백업 센터인 브랜든 클락까지 모조리 결장하면서 프론트 코트 운영이 어려워진 멤피스였다. 자렌 잭슨 주니어, 딜런 브룩스 그리고 데스몬드 베인이 보여주는 수비력은 뛰어났으나, 센터들의 공백을 메울 수 없었다. 무엇보다 공격을 담당해야 할 자 모란트까지 부상으로 2차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멤피스가 상대한 LA 레이커스는 리그 최고의 센터 중 한 명인 앤서니 데이비스가 버티고 있었고 개인 공격력이 뛰어난 빅 윙인 루이 하치무라도 존재했다. 게다가 멤피스 선수들 전부 합친 것보다 플레이오프 경험이 많은 르브론 제임스의 존재도 한몫했다.

과연 위에 있는 팀들이 시리즈를 뒤집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을지, 이대로 업셋의 희생양으로 역사에 기록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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