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종 잘못 눌렀다가…美 16세 흑인소년, 80대 백인 집주인에 총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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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주리주에서 한 10대 소년이 방문할 집을 잘못 찾아가 초인종을 눌렀다가 백인 집주인에게 총을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3일 오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한 주택에서 총격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집 앞에서 총에 맞아 쓰러져 있는 흑인 소년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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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미국 미주리주에서 한 10대 소년이 방문할 집을 잘못 찾아가 초인종을 눌렀다가 백인 집주인에게 총을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3일 오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한 주택에서 총격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집 앞에서 총에 맞아 쓰러져 있는 흑인 소년을 발견했다. 랠프 얄(16)이라는 이름의 소년은 집주인이 쏜 총 2발에 맞아 머리와 팔을 다쳤다.
얄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가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얄의 가족이 선임한 변호사들은 성명에서 소년이 "백인 남성 가해자"의 총에 맞았다며 "카운티 검사와 법 집행기관의 신속한 조사와 체포, 기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 총격이 인종과 관련한 동기로 발생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현재 우리가 지닌 정보로는 인종적인 동기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이 사건에 인종적인 요소가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고 답했다.
얄은 사건 당일 주소가 '115번 테라스'인 집에서 형제를 데려오라는 부모의 심부름으로 이 동네를 찾았다가 주소를 잘못 보고 실수로 '115번 스트리트'에 있는 집의 초인종을 눌렀다가 변을 당했다.
이 소년에게 총을 쏜 집주인은 84세 백인 남성으로, 사건 직후 경찰에 체포돼 24시간 동안 구금됐다가 주법에 따른 기소 전 구금 가능 시간이 지나 풀려났다.
수백 명의 지역 주민들은 전날 사건이 발생한 집 앞에 몰려와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한편 사건 이후 얄의 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그의 이모가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서 시작한 모금에는 17일 오후까지 200만 달러(약 26억원)가 넘는 돈이 모였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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