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 날아간 오타니의 승리 “불규칙한 경기, 경험될 것”
김하진 기자 2023. 4. 18. 09:23
비로 조기 강판되는 경험을 한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가 덤덤하게 소감을 밝혔다.
오타니는 18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2이닝 동안 3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한 오타니는 3회초 펜웨이 파크에 내린 비로 경기가 1시간 30분 동안 중단되면서 3회말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2021년 7월1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0.2이닝 7실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2이닝 이하를 투구하고 내려왔다.
2번 타자로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오타니는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팀의 5-4 승리에 기여했다.
스포츠닛폰이 전한 경기 후 인터뷰에 따르면 오타니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천 중단 후 등판을 이어갈 수 있었냐는 물음에는 “갈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정도의 시간이 날 지 모르기 때문에 안에서 이야기해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에인절스는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오타니는 이에 대해 “오늘 경기에서는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라고 자평하며 “좋은 경험이 되었다. 이런 불규칙한 경기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도 있을 지도 모르고 경험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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