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렉스 기소…비트코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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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렉스를 미등록 증권 거래소 운영 혐의로 기소했다.
미국 SEC는 18일(현지시간) 금융 당국의 허가 없이 증권거래소 및 청산소를 운영한 혐의로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렉스와 공동 설립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 윌리엄 시하라를 기소했다.
SEC는 기소장에서 비트렉스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내에서 미등록 증권거래소 등을 운영하면서 최소 13억 달러의 불법 수익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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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세고, 대시, 알고랜드 언급하며 "증권성 있어"
비트코인, 3% 하락해 3만달러 밑으로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렉스를 미등록 증권 거래소 운영 혐의로 기소했다. 기소장에선 구체적으로 오미세고, 알고랜드 등 6개 자산이 증권성을 띤다고 언급했다. 미국 금융당국 발(發) 규제 칼바람에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비트코인은 3% 가까이 하락해 3만 달러를 밑돌고 있다.
18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7% 하락한 2만947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장격인 이더리움은 2% 떨어진 2075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2500억 달러로, 전일 대비 2.3% 줄어들었다.
3만 달러 돌파 후 숨고르기 중이던 비트코인은 미국 SEC의 비트렉스 기소 소식에 주춤했다. 미국 SEC는 18일(현지시간) 금융 당국의 허가 없이 증권거래소 및 청산소를 운영한 혐의로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렉스와 공동 설립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 윌리엄 시하라를 기소했다. SEC는 또 비트렉스와 오더북(주문 장부)을 공유하면서 증권 거래소로 등록하지 않은 혐의로 비트렉스 해외 계열사인 비트렉스 글로벌도 기소했다.
SEC는 기소장에서 비트렉스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내에서 미등록 증권거래소 등을 운영하면서 최소 13억 달러의 불법 수익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SEC는 또, 거래소 설립 후 비트렉스가 300개 이상의 자산을 투자자에게 제공했으며, “비트렉스 플랫폼에서 거래 가능한 많은 암호화폐 자산은 증권과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오미세고(OMG) △ 대시(DASH) △알고랜드(ALGO) △모노리스(TKN) △나가(NGC) △아이하우스토큰(IHT) 등 6개 코인을 언급했다.
SEC의 조치는 비트렉스가 지난달 말 규제 우려로 미국 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한 이후 나온 것이다. 비트렉스는 사용자들에게 이달 말까지 플랫폼에서 자금을 인출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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