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까지 전국 봄비…일부 지역 천둥·번개·돌풍에 우박도

시간당 20㎜ 이상 강한 비 오는 곳도…서해안 강풍
해 지기 전 대부분 그쳐…남해안·제주 19일 낮까지

서울 등 수도권 일대에 비가 내린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 2023.4.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18일 서울 등 수도권과 중부 지방 위주로 내리고 있는 비는 오전 동안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이번 비는 오후 6시 전에 대부분 그치겠고, 남해안과 제주에서는 19일 낮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번 비로 미세먼지는 대부분 해소돼 공기가 맑아진 상태다.

기상청,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과 강원, 충북 북부에는 10㎜ 미만의 비가 내린 상태다. 하루새 가장 비가 많이 온 곳은 강원 고성으로 15.5㎜가 기록됐고, 속초(14.5㎜)와 홍천(12.5㎜) 등 일부 지역에서 10㎜ 넘는 비가 왔지만 대부분 지역의 강수량은 5㎜ 안팎에 그친 상태다.

서울 강수량은 0.9㎜, 인천 0.8㎜, 충주 1.9㎜ 등 적은 양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중부 지방에 내리는 비는 이날 오전 남부 지방과 제주로 확대되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천둥과 번개, 돌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겠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대기 불안정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다만 이는 강수량과는 별개로, 시간당 20㎜의 강한 비가 5~10분만 내릴 경우 강수량은 1~4㎜에 불과할 수도 있다.

이번 비는 이날 오후 6시 전에 대부분 그치겠다. 남해안과 제주에서는 19일 오후 3시 전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며 교통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예상 강수량은 충남권과 전북 일부 지역에서 60㎜ 이상, 제주에서 5~10㎜, 그 밖의 비가 오는 곳에서 5~40㎜가량이다.

황사를 동반한 미세먼지(PM10)는 모두 해소된 상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이 유지 중이다.

전 해상에는 풍랑 특보가,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풍 특보가 발효돼 있다.

기상청은 제주와 충남 서해안, 전라 해안에서는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 제주 산지에는 시속 90㎞ 이상, 그 밖의 전국에서는 시속 55㎞ 이상의 바람이 불어서 시설물 관리와 안전 사고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부분 해상에서는 물결이 2.0~4.0m로 높게 일고 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