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가로막힌 오타니···2이닝 만에 등판 마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비 앞에서 3연승 기회를 놓치고 조기강판했다.
오타니는 18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1실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경기는 보스턴 마라톤 대회로 인해 평소보다 이른 오전 11시10분(현지시각) 시작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비로 인해 1시간 지연됐다.
경기 시간이 계속 변동되면서 컨디션을 잡기 어려운 조건이었지만 오타니는 잘 던졌다. 1회말 볼넷과 연속 폭투로 무사 3루 위기를 맞아 내야 땅볼로 첫 실점을 했지만 이후 타자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안정을 찾아갔다. 2회에는 삼자범퇴로 가볍게 끝냈다.
그러나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3회초 도중 내린 비로 경기가 중단된 뒤 85분을 기다렸다. 오타니가 투구를 이어가기는 어려웠다. 에인절스는 3회말 시작과 함께 투수를 교체했다.
오타니는 5-1로 앞서던 3회말 투구 수 불과 31개로 좌완 터커 데이비슨에게 공을 넘겼다. 오타니가 2이닝 이하를 소화한 것은 2021년 7월 1일 뉴욕 양키스전(0.2이닝 7실점) 이후 처음이다.
2번 타자로도 출전한 오타니는 이후 타석에만 집중했다. 1회 초 1사 후 중전 안타를 기록한 뒤 2회초 두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쳤다. 4회 초 중견수 플라이, 6회초는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고, 9회초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이날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에인절스는 5-4로 이겼다. 1회 헌터 렌프로의 3점 홈런과 브랜던 드루리의 희생플라이로 4점을 먼저 뽑고 기선을 제압해 3연패에서 벗어났다. 오타니에 이어 등판한 데이비슨이 3.1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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