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장나라 작정하고 웃겼다…'패밀리' 4.9% 출발

윤효정 기자 2023. 4. 1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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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장혁 장나라가 환상의 케미스트리로 안방에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7일 처음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극본 정유선/연출 장정도, 이정묵) 1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8%, 최고 7.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9%, 최고 5.9%를 기록하며 수도권과 전국 모두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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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패밀리 제공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패밀리' 장혁 장나라가 환상의 케미스트리로 안방에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7일 처음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극본 정유선/연출 장정도, 이정묵) 1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8%, 최고 7.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9%, 최고 5.9%를 기록하며 수도권과 전국 모두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패밀리' 1회에서는 쭈구리 남편 권도훈(장혁 분)과 집안 서열 1위 아내 강유라(장나라 분)를 중심으로 범상치 않은 권가네의 면면과 도훈의 비밀스러운 이중생활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은 국정원 블랙 요원으로 활약하는 와중에 결혼기념일을 놓친 도훈의 모습으로 시작돼 긴장감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스산한 폐공장에서 손목을 포박당한 채 납치됐던 도훈은 자신의 표적인 인터폴 적색 수배자가 도착하자 순식간에 상대를 제압하고 생포에 성공해 짜릿함을 선사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곧 완벽히 반전됐다. 임무를 마친 도훈은 동료에게 다급하게 날짜를 확인했고, 아내 유라가 홀로 결혼 10주년 여행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돼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 특히 블랙 요원의 포스는 온데간데없는 도훈의 '쭈구리' 남편 면모가 반전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유라가 도훈 없이 홀로 여행을 떠난 이유가 드러나 이목을 끌었다. 유라는 8년 전 자신의 생일부터 하나뿐인 딸의 돌잔치 등 가족 행사 때마다 남편 도훈이 상사 오부장의 호출로 불참하자 감정이 날카로워진 상태였던 것. 이에 유라는 도훈에게 오부장과 약속을 잡아 달라고 청한 뒤 홀로 여행길에 올랐다. 하지만 도훈은 유라가 귀국할 때까지도 약속을 잡지 못했고, 유라는 도훈을 도로에 버리고 가는 결단력으로 그간 오부장을 향해 쌓인 분노를 느끼게 했다. 이 과정에서 도훈은 유라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눈썹을 전부 밀어버리는가 하면, 반 누드로 아파트 단지를 뛰고, 사람이 많은 기차역에서 랜선 석고대죄까지 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더욱이 능청스러운 집안 서열 최하위 도훈과 단호한 집안 서열 1위 유라의 부부 티키타카가 공감을 유발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후 도훈의 어머니 제삿날, 온 가족이 모인 가운데 베일에 싸여 있던 오부장이 정체를 드러내며 도훈과 유라 사이의 거센 폭풍우를 예고했다. 이윽고 유라를 포함한 가족은 남자라고 생각했던 오부장이 여자라는 반전 정체를 알게 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오부장 오천련(채정안 분)이 화려한 꽃다발을 들고 방문한 것. 하지만 때마침 도훈의 집을 찾은 족발 배달원에게 수상한 낌새를 느낀 천련은 현관문을 닫은 채 사투를 벌였고, 현관문을 사이에 두고 서로 다른 전개가 펼쳐져 흥미를 높였다.

특히 엔딩에서 오부장과 결단을 내겠다는 듯 도훈을 향해 "(나가서) 부장님 모셔 와"라고 단호함을 내비치는 유라와, 당황하는 도훈의 모습이 교차돼 부부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패밀리'는 첫 방송부터 '장장커플' 장혁, 장나라의 한층 맛깔스럽고 강력해진 케미와 공감을 유발하는 스토리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또 재기발랄한 연출이 극 사이사이를 채우고, 코믹과 긴장감을 오가는 전개가 몰입도를 높인 바. 앞으로 더욱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에 기대감이 오른다.

18일 저녁 8시50분에 2회 방송.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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