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北 고체연료 ICBM 관련 공개회의 개최…성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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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한 공개회의를 개최하고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북한의 도발을 강하게 규탄했다고 17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이날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최근 ICBM 발사 문제 논의를 위해 개최한 공개회의에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대응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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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미국 "가장 강력한 용어로 ICBM 발사 규탄"
중국·러시아, 비난의 화살 미국으로 돌려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한 공개회의를 개최하고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북한의 도발을 강하게 규탄했다고 17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이날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최근 ICBM 발사 문제 논의를 위해 개최한 공개회의에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대응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거의 한 달 전 우리는 북한의 올해 2번째 ICBM 발사 뒤 만났고 오늘은 북한의 14번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더해 이뤄진 3번째 ICBM 발사로 인해 회의를 갖는다"며 "미국은 가장 강력한 용어로 북한의 ICBM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의 관영매체는 신형 고체연료 ICBM이 핵반격 태세의 효용성을 급진전시키고 공격적인 군사 전략을 달성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며 "이런 수사는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북한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미국은 안보리가 다시 한 번 강력하고 통일된 메시지를 보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믿는다"며 "그러나 다른 많은 유엔 회원국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계속된 무대응에 깊은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무대응은 기본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에 대한 안보리의 조치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온 중국, 러시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그는 미국의 군사활동이 북한의 무기실험을 촉발했다는 중국과 러시아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날 다른 안보리 이사국들도 북한을 규탄했다.
바버라 우드워드 유엔주재 영국대사는 "우리는 이견을 잠시 접어두고 북한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는 통일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리트 호자 유엔주재 알바니아 대사는 "북한 정권이 국제법을 어기고 처벌 없이 이웃 국가들을 위협하는 동안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침묵하고 입을 닫는다면 우리는 북한이 안보리가 분열되고 약하다는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회의는 성과 없이 끝났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날도 북한의 ICBM 발사 문제를 지적하지 않고 대신 비난의 화살을 미국으로 돌렸다고 VOA는 전했다.
장쥔 유엔주재 중국 대사는 "수십 년 동안 북한의 정당한 우려와 더불어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관심과 반응은 거부돼 왔다"며 최근 미국이 핵추진 항공모함과 B-52 폭격기 등 전략무기를 배치한 사실을 비판했다.
이날 안보리는 각국 발언이 끝난 뒤 회의를 비공개 방식으로 전환해 논의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미국 등 10개 나라는 회의장 밖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안보리 이사국인 미국과 영국, 프랑스, 알바니아, 에콰도르, 일본, 몰타, 스위스, 아랍에미리트와 관련국인 한국 등은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북한이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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