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국산 전기차 16종에만 보조금 지급

2023. 4. 1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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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RA 세부 지침 발표,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제외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세부 지침을 발표하고 자국산 전기차 16종에만 최대 7,500달러(한화 약 990만원)의 구매 보조금을 지급한다.

 보조금 대상은 북미에서 최종 조립·생산된 전기차로, 배터리와 원료 등에 대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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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RA 세부 지침 발표,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제외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세부 지침을 발표하고 자국산 전기차 16종에만 최대 7,500달러(한화 약 990만원)의 구매 보조금을 지급한다.

 보조금 대상은 북미에서 최종 조립·생산된 전기차로, 배터리와 원료 등에 대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북미에서 생산한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사용하면 3,750달러, 미국 및 FTA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배터리 핵심 광물을 40% 이상 활용하면 3,750달러를 각각 지급한다. 그 결과 포드 E-트랜짓·F150 라이트닝·머스탱 마하E, 쉐보레 볼트·이쿼녹스 EV·블레이저 EV·실버라도 EV, 캐딜락 리릭, 테슬라 모델3·모델Y 등이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전기차 영역을 넓히던 한국, 유럽 등 해외 제조사는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됐다. 특히 제네시스 GV70과 닛산 리프 등은 미국에서 최종 조립되고 있지만 중국산 중심의 배터리를 장착한 탓에 대상에서 빠졌다.

 그러나 리스, 렌트, 택시 등 상업용 전기차는 지난해 말 확정한 대로 생산지에 관계없이 대당 7,500달러의 구매 보조금을 지급한다. 현대차, 기아 등 한국 기업과 유럽, 일본 기업들은 미국 전기차 시장의 약 1/4 수준인 이 시장을 공략하면서 미국 생산 비중을 늘린다는 복안이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완공을 예고한 조지아 공장의 설립을 앞당길 계획이다.

 한편, 미국은 IRA와 바이든 행정부의 2030년 전기차 신차 판매 비중 50%를 돕는 대책도 발표했다. 새 대책은 공공 및 민간 분야의 전기차 보급을 가속화하기 위한 소비자 지원과 전기차 제품군 확장, 충전 인프라 확대 등 4개 부문에 걸쳐 추진하며 각 주 정부의 투자 계획을 포함한다. 여기에 우버, 집카, 루시드 등이 참여해 각 분야에 맞는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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