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도 JMS 정조준…달박골 청년은 어떻게 교주가 되었나?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한때 200여 개의 교회, 15만 명의 신도가 있을 정도로 막강한 교세를 자랑했던 신흥 종교 기독교복음선교회, 일명 ‘JMS’. 1980년, 신촌 대학가를 중심으로 포교 활동을 시작해 세력을 확장해 온 인물은 JMS의 총재이자, 신도들로부터 ‘메시아’로 불린 교주 정명석. 그런데 1984년 한 종교 잡지에 정명석 총재의 성추행을 폭로하는 수기가 게재되었고, 이후 정 총재의 성 추문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 1999년부터 2002년과 2007년 세 차례 방송을 통해 JMS 정명석 총재의 성범죄 의혹을 보도했다. 방송을 통해 정 총재의 충격적인 만행이 세상에 드러나자, 사회적 공분도 거세졌다. 2001년부터 홍콩과 중국, 말레이시아 등지로 해외 선교 명목의 도피를 이어가던 중에도 여신도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정 총재는, 지난 2007년 중국 북경에서 체포된다. 국내로 송환되어 재판받던 그는 2009년 4월, 강간치상·준강간·준강제추행의 혐의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2018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고 만기 출소한 정명석 총재. 그런데 출소한 정 총재로부터 또다시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신도가 등장했다. 지난해 3월, 기자회견을 진행한 신도는 올해 3월 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정 총재로부터 받은 피해 사실을 세상에 공개했다. 이에 따라 과거 범행까지 재조명되며 또 한 번 사회적 파장이 일었고, 지금껏 드러나지 않았던 수많은 피해자의 제보가 ‘그것이 알고 싶다’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교단 설립 초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성적 피해 보았다는 신도들의 폭로. 출소 이후에도 정명석 총재의 성 추문 의혹은 왜 계속되고 있는 걸까? 제작진은 정 총재로부터 피해를 당했다는 제보자들의 진술을 교차 검증하면서, 피해를 반복시킬 수밖에 없는 JMS 교단 내 폐쇄적이고 고질적인 시스템의 문제를 발견할 수 있었다.
22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출소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던 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 총재의 성 추문을 파헤친다. 또 JMS 초창기 멤버와 현재의 조력자 등 정 총재 주변인들을 추적하고, 약 40년 동안 의혹 제기가 이어졌지만 이를 은폐해 왔던 JMS 내부 시스템의 실체를 분석한다.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는 한 시간 빠른 밤 10시부터 특집 편성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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