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英 바이오 기업과 자가면역질환 신약개발 협력

대웅제약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글로벌로 확장한다.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이 신약 개발을 위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신약개발기업 시그니처디스커버리(시그니처)와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대웅제약은 시그니처가 보유한 '단편 화합물 기반 신약 개발법'(FBDD)과 '가상 탐색'(VS)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협업을 통해 차세대 신약 타깃 중 하나인 단백질-단백질 상호작용(PPI) 분야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그니처는 2004년 영국에 설립된 초기 신약개발과 연구를 지원하는 통합형 신약 발굴 전문 기업이다. 광범위한 치료 영역과 생물학적 치료 타깃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의약 화학과 생물학, 고속 대용량 스크리닝(HTS), 전산 화학·정보학, 약동력학(DMPK), 형태·제형, 단백질 결정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2011년부터 화합물 22개가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했고 화합물 41개가 전임상시험 단계에 있으며 특허 170개 이상을 출원했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은 "대웅제약은 보다 효과적인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많은 혁신 플랫폼 기술에 대해 오픈 컬래버레이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시그니처와 협력은 대웅제약이 신약 후보물질을 확장하는 데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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