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야속한 LAA 오타니, 3승 물거픔...ERA 0.86

문상열 2023. 4. 1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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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은 이날 전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보스턴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전 보스턴 레드삭스 명예의 전당 회원 데이비드 오티스가 대회 그랜드마샬로 참가했다.

전통적으로 오전 11시 펜웨이파크에서는 홈 보스턴 레드삭스의 메이저리그가 벌어진다.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선발로 등판한 레드삭스와의 시리즈 4차전 마지막 경기를 힘겹게 이겨 3연패를 끝내고 8승8패로 5할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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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LA 에인절스 선발 오타니 쇼헤이가 ‘애국자의 날’에 펜웨이파크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볼을 던지고 있다. 3회 초 비로 경기다 중단돼 더 이상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보스턴|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미국 보스턴의 4월 세째 월요일은 ‘애국자의 날(Patriot’s Day)’이다. 실제로는 미 북동부 뉴잉글랜드라고 불리는 6개주의 법정공휴일이다.

보스턴은 이날 전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보스턴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올 127회 대회였다. 남녀 모두 케냐 선수가 우승했다. 특히 올해는 10년 전 2013년 테러 폭탄으로 참사가 벌어진 10주년이다. 전 보스턴 레드삭스 명예의 전당 회원 데이비드 오티스가 대회 그랜드마샬로 참가했다.

전통적으로 오전 11시 펜웨이파크에서는 홈 보스턴 레드삭스의 메이저리그가 벌어진다. 오타니 쇼헤이의 LA 에인절스가 상대였다. 올해는 비가 내려 경기 개시가 늦었고, 도중에도 장시간 중단됐다. 총 2시간21분 지연됐다.

오후에는 NHL 보스턴 브루인스가 TD가든에서 플로리다 팬더스를 불러 스탠리컵을 향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했다. 브루인스는 올해 정규시즌 65승12패5무를 기록해 NHL 사상 역대 최다승을 작성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선발로 등판한 레드삭스와의 시리즈 4차전 마지막 경기를 힘겹게 이겨 3연패를 끝내고 8승8패로 5할을 유지했다.

하지만 3회 초 폭우가 쏟아져 오타니의 시즌 3승은 비와 함께 쓸려 내려갔다. 5-1로 앞선 3회 초 에인절스 공격 때 중단되면서 선발 오타니는 더 이상 투구를 이어갈 수 없었다. 2이닝 동안 1볼넷 3삼진 1실점으로 피칭을 중단했다.

오타니는 현재 시즌 2승 평균자책점 0.86을 유지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10경기 연속 2실점 이하의 팀기록은 유지됐다. 공격에서는 2번 지명타자로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를 3연패의 수렁에서 건진 히어로는 지난 11월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트레이드한 외야수 헌터 렌프로(31). 1회 초 레드삭스 선발 브레이얀 베요로부터 3점포(시즌 4호)를 날려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마이크 트라웃은 이날 결장했다.

1회 초 LA 에인절스 외야수 헌터 렌프로(오른쪽)가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홈플레이트에서 동료 테일러 워드의 환영을 받고 있다. 보스턴|AP연합뉴스


레드삭스는 1-5로 뒤진 6회 2점, 9회 1점을 따라붙어 스코어를 1점 차로 좁혔지만 뒤집기에는 실패했다.

라파엘 디버스가 적시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한국계 롭 레프스나이더는 삼진, 지명타자 요시다 마사타카가 3루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WBC 대회에서 맹타를 휘둘렀던 요시다는 정작 MLB 정규시즌이 개막된 뒤 타율 0.186, 1홈런, 6타점으로 부진한 편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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