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워니 다음' 가리는 경쟁, 로슨이 스펠맨 이겼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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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드릭 로슨(202cm, F)이 오마리 스펠맨(203cm, F)보다 좋은 활약을 했으나, 캐롯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고양 캐롯이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72-76으로 패했다.
이어 "자밀 워니 다음 가는 외국 선수가 오마리 스펠맨 아닌가. 아셈 마레이도 좋은 선수다. 로슨도 스펠맨을 잡고, KBL 외국 선수 2위인 것을 증명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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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드릭 로슨(202cm, F)이 오마리 스펠맨(203cm, F)보다 좋은 활약을 했으나, 캐롯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고양 캐롯이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72-76으로 패했다. 캐롯의 4강 플레이오프 전적은 1승 2패다. 벼랑 끝에서 4차전을 치른다.
캐롯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업셋'을 달성했다. 정규리그 4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1승 2패까지 밀렸지만, 4차전과 5차전을 연속으로 잡아냈다. 창단 첫 시즌에 4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캐롯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2022~2023시즌 전까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FA(자유계약) 시장에서 전성현(189cm, F)을 영입했고, 명장 김승기 감독을 데려온 것은 상승 요인이었다. 그럼에도, 4번 포지션 선수 부족에 시달린 데다 빈약한 선수층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캐롯은 2022~2023시즌 초반부터 파죽지세로 달렸다. 중심에는 MVP 레이스에 합류한 전성현, 폭풍 성장한 이정현(187cm, G)에 이어 로슨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었다.
2020~2021시즌 고양 오리온 소속으로 KBL에 데뷔한 로슨은 다재다능한 선수다. 높은 BQ를 바탕으로 개인 공격과 동료들을 살피는 패스까지 하나 빠지는 게 없다. 수비 능력 역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캐롯 유니폼을 입은 로슨은 장점을 두루 드러내고 있다. 득점이 필요할 때 득점을 올렸고, 리딩이 필요할 때는 리딩을 도맡았다. 김승기 캐롯 감독과 함께 한층 성장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 전 "나와 (디드릭) 로슨의 호흡이 좋다. 로슨도 다른 팀보다, 우리 팀이 좋다는 이야기를 한다. 서로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밀 워니 다음 가는 외국 선수가 오마리 스펠맨 아닌가. 아셈 마레이도 좋은 선수다. 로슨도 스펠맨을 잡고, KBL 외국 선수 2위인 것을 증명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6강 플레이오프부터 숨 가쁘게 달린 로슨은 1쿼터에 다소 주춤했다. 경기 시작이었지만, 무거운 다리를 숨기지 못했다. 1쿼터에 2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그러나 1쿼터 막판 휴식을 취한 로슨은 2쿼터부터 질주했다. 3점슛 2방 포함 10점을 몰아넣었다. 1쿼터의 지친 기색은 완전히 사라졌다.
로슨의 야투 감각은 후반에 다소 저하됐다. 체력 부담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후반에만 10점 6리바운드 3스틸로 가진 힘을 모두 짜냈다.
반면, 스펠맨은 후반에 3점 5리바운드 1스틸 2블록슛에 머물렀다. 최고 외국 선수의 위용을 전혀 드러내지 못했다.
로슨의 이날 경기 기록은 3점슛 4방 포함 22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이었다. 스펠맨의 기록은 5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에 그쳤다. 로슨의 완승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슨은 웃을 수 없었다.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싸웠음에도 패했기 때문이었다. 개인적인 목표였던 '워니 다음' 외국 선수 칭호도 패배 앞에서 큰 의미는 없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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