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3분기 얕은 침체 진입…연말연초 금리 인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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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2~3분기 소폭 경제 침체로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은 5~5.25%에서 종료되고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금리 인하로 선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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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경제가 2~3분기 소폭 경제 침체로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은 5~5.25%에서 종료되고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금리 인하로 선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 회복 국면은 내년 하반기에 진입할 수 있다고 봤다.
미국 경제는 2~3분기 소폭의 경기침체 진입을 예상했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안정 경로로 복귀(대체로 전월대비 +0.3% 이내의 안정적 물가상승 지속, 2023년 말~2024년 초 전년 대비 +3% 이내)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 베이스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인상은 5~5.25%에서 종료되고, 2023년 하반기 경기침체와 2024년 디스인플레이션 안착을 반영해 2023년 말~2024년 초 금리인하로 선회할 수 있다고 봤다. 2분기 미국과 유럽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일부 은행의 자본부족이 요구된다 하더라도 중장기 금리 방향성의 하향 안정 및 단기·조달금리의 하락이 전개된다면 3~4분기부터 금융환경은 개선될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경기위축 여파로 고용위축이 전개돼 2024년 상반기 더블딥이 나타나겠다”면서 “금융환경의 개선과 2021년 하반기 중국 경제의 위축으로 시작돼 2022년 인플레이션, 2023년 리세션, 2024년 상반기 더블딥으로 인한 장기 경기 조정을 마무리하고 2024년 하반기부터 경기회복 재개를 타진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3년 2~3분기 포트폴리오의 확정수익 확보를 위해 채권확대, 하반기부터 채권의 듀레이션 확대 및 경기위축 국면에서 저평가된 우량주 중심으로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3분기 거시경제 및 은행위기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리스크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높고 끈끈한 영역에서 더 오래 유지되거나, 아니면 민간은행 신용과 중앙은행 통화가치 유지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면서 통화가치가 하락하거나 인플레이션 기대가 유지되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충격은 배가되고 연장될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2~3분기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으면 베이스 시나리오에 따른 포트폴리오 전략을 변경해 리스크 관리에 최우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이 경우 실물경제와 기업실적 위축은 더욱 확대되고, 타인자본과 자기자본 비용에 더 높은 수익률이 요구되면서 자산가격은 일제히 적정가치를 하향하는 민스키 모멘트가 발생할 수 있다. 민스키 모멘트가 발생한 이후 투자자들은 역발상적인 관점에서 오히려 용기를 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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