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한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강남4구 2.28% 최대 상승

김화균 2023. 4. 1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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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실거래지수가 10개월만에 반등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두 달 연속 오르고 상승 폭도 커졌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전달 대비 1.85% 올라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의 실거래가 지수의 상승 폭이 2.28%로 서울 5대 권역 중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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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지수 10개월만에 반등
서울은 두달연속 상승
세종은 2.99% 올라
지난 2월 실거래가 지수가 2.99% 상승한 세종시 아파트. 연합뉴스

전국 아파트 실거래지수가 10개월만에 반등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두 달 연속 오르고 상승 폭도 커졌다. 특히 서울 강남 4구의 반등폭이 유달리 컸다. 아파트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가격도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급매물 소진에 따른 일시적 상승으로 보는 견해가 더 많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2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전월 대비 1.08% 올라 지난해 4월(0.46%)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연초 규제지역 해제 등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완화 이후 2월 들어 급매물 거래가 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직전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팔리는 상승 거래가 나타난 것이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전달 대비 1.85% 올라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의 실거래가 지수의 상승 폭이 2.28%로 서울 5대 권역 중 가장 컸다.

송파구와 강동구 일대는 지난 2월 급매물 거래가 증가하면서 잠실·가락·고덕동 일대 대단지 아파트의 실거래가가 최대 2억∼3억원까지 상승했다.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있는 서북권의 실거래가 지수는 2.12% 올라 두 번째로 상승 폭이 컸다.

노원·도동·강북구 등이 자리한 동북권은 전월 대비 1.59% 올랐고, 양천·영등포·강서·동작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1.42% 올라 지난해 4월(0.94%) 이후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에 비해 용산·종로·중구가 있는 도심권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1.77% 하락했다.

인천(0.78%)과 경기(1.83%)의 실거래가 지수도 일제히 상승 전환했다. 이에 수도권 전체 실거래가 지수 역시 1.70% 오르며 열 달 만에 반등했다.

지방의 실거래가 지수는 0.46% 올라 역시 작년 4월(0.51%)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최근 급매물 거래가 증가한 세종의 실거래가 지수가 전월보다 2.99% 올라 제주(2.87%)를 제치고 전국 광역 시도 가운데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부산(1.38%), 대전(0.62%), 전북(0.44%), 전남(0.42%), 경북(0.96%), 경남(0.93%), 충북(0.17%), 충남(0.19%), 강원(0.20%) 등도 일제히 하락세를 멈추고 지수가 반등했다. 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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