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이 "엠폭스 주의보, 아시아 국가에서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게 특징" (철파엠)

이연실 2023. 4. 1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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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장선이 기자가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8일(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SBS 보도국 장선이 기자가 '알고 싶어요' 코너에서 화제의 시사 키워드를 통해 시사 상식을 전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장선이 기자님의 지적이고 똑 부러지는 발음이 부럽다"라는 한 청취자의 문자를 소개하자 장선이는 "저는 얼굴이 나오는 것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제 목소리는 좋다. 예전에는 부끄러워서 모니터링도 안 했는데 17년 되니까 제 목소리 듣는 것이 익숙해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선이는 오늘의 '알고 싶어요' 키워드로 '엠폭스 주의보'를 언급하며 "코로나의 긴 터널이 끝이 보이나 했는데 요즘 원숭이두창에서 이름이 바뀐 엠폭스 확진 환자가 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이전에는 해외여행이 원인으로 지목되었는데 최근에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늘면서 정부는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올렸다"라고 말하고 원숭이두창에서 엠폭스로 이름이 바뀐 경위에 대해 소개했다.

김영철이 엠폭스 감염 증상을 묻자 장선이는 "처음에는 열이 좀 나고 으슬으슬 추운 증상부터 나타나지만 두통, 근육통, 호흡기증상 그러니까 인후통, 코막힘, 기침 같은 증상도 같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목이나 겨드랑이, 사타구니 쪽 림프절이 붓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보통 이런 증상이 있고 며칠 뒤에 붉은색 반점이 얼굴이나 입과 손, 발, 가슴, 생식기 근처에서 올라오는데 초기에는 뾰루지나 물집처럼 보일 수도 있다고 한다. 발열이 없는 경우도 많고 피부병변이 생긴 뒤에 열이 나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다"라고 답했다.

"엠폭스에 걸리면 많이 위험하냐?"라는 김영철의 질문에 장선이는 "2022년 이전에 아프리카 대륙 중심의 원숭이두창 치명률은 10% 정도였다고 한다. 그런데 2022년 이후 환자는 크게 늘었지만 사망자는 더 줄었다. 바이러스 유전자 구조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도 바이러스가 알파, 델타, 오미크론 이렇게 끊임없이 변이했듯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도 변이한 것이다. 대부분 가볍게 증상을 앓고 보름에서 한 달 정도 지나면 완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현재 유행 중인 엠폭스 치명률은 0.13%, 중증질환으로 가게 되는 경우는 1%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설명하고 "하지만 고위험군인 면역저하자, 1세 이하 영아, 임신부, 수유 중인 여성, 만성습진을 앓고 있는 환자는 증세가 심하고 사망 위험성도 여전히 있다"라고 덧붙였다.

엠폭스 감염 경로에 대해 장선이는 "엠폭스는 주로 피부접촉이나 성접촉 같은 밀접한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인데 잠복기가 길어서 접촉 후 5~21일이 지나서 발열·발진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환자의 혈액이나 체액, 피부병변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되었거나 환자가 입었던 의복 같은 매개체를 통해서 전파된다. 호흡기 분비물에 접촉되어 감염될 수도 있지만 코로나19 때와는 달리 비말 전파로 감염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전했다.

장선이는 "국내 엠폭스 확진자는 지난해 6월 처음 발생했는데 5번 환자까지는 모두 해외유입 또는 관련 환자였지만 지난 7일 확진된 6번 환자 이후로는 모두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된다"라며 "우리나라에서 4월 17일 기준으로 열세번째 엠폭스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런데 6번 환자 이후로는 관련된 외국여행 기록이 없다. 우리나라에서 감염이 됐고 국가가 관리하고 진단하지 못한 엠폭스 환자가 있음을 의미한다. 국민의 자발적인 방역이 필요하고 그래서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높인 것이다.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나뉘는데 두번째 단계인 것이다. 엠폭스의 전세계적인 추세는 감소지만 일본과 대만 같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반대로 늘고 있다. 일본은 2022년 환자 발생이 8명에 불과했지만 2023년에 98명으로 늘었고 대만도 지난해 4명, 올해는 21명의 환자가 보고되었다. 2023년 엠폭스 양상은 매우 드물었던 아시아 국가에서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영철이 "엠폭스도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따로 있냐?"라고 묻자 장선이는 "엠폭스 예방효과가 있는 3세대 두창 백신이 있다. 국내에는 5천명분이 도입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필수 의료진인 경우만 사전 접종을 완료했다. 또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을 중심으로 고위험군이라고 판단되면 예방접종 가능하다. 하지만 일반인에게는 권고하고 있지 않다. 걸렸다고 해도 대증적인 치료, 해열제 등의 치료만으로도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답하고 "접촉감염 특히 피부물집에 접촉하는 게 가장 위험하다고 하니까 일단 발진 같은 증상이 있는 의심 환자는 접촉을 피하는 게 좋고 의심 증상자가 사용한 침구류나 의복, 수건은 만지지 않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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