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에~ 비까지' 각종 악재에 헛심만 쓴 오타니 쇼헤이 … 결국, 2이닝 만에 마운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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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번째 선발승을 노리던 오타니 쇼헤이(29·로스엔젤레스 에인절스)가 2이닝만에 강판되었다.
하지만 이날 오타니의 컨디션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하지만 투수로서 오타니는 그다지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오타니는 전매특허인 스위퍼와 160km/h에 육박하는 포심을 앞세워 1회 요시다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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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로서는 5타수 2안타 기록
일본 타격왕 출신 요시다와의 맞대결에서는 삼진으로 돌려세워
[파이낸셜뉴스] 시즌 3번째 선발승을 노리던 오타니 쇼헤이(29·로스엔젤레스 에인절스)가 2이닝만에 강판되었다. 2년 동안 최소 이닝이다. 물론, 2021년 뉴욕 양키즈 전과 같이 대량 실점을 허용한 것은 아니다.
바로 '비' 때문이다.
오타니 쇼헤이는 18일(한국시간)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 겸 타자로 등장했다. 하지만 이날 오타니의 컨디션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보스턴에 내린 비로 한 시간이나 기다렸다가 경기가 진행된 탓이다. 어떤 선수라도 컨디션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조건이었다.
여기에 ‘보스턴 마라톤’의 영향으로 경기 시작 시간도 쉽게 경험해보기 힘든 오전 경기였다. 여러 가지로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든 악조건들이 겹쳤다.
하지만 타격에서의 시작은 산뜻했다. 1회와 2회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1회에는 렌프로의 홈런으로 홈을 밟기도 했다. 하지만 투수로서 오타니는 그다지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1회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오타니 답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여기에 폭투를 저지르며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롭 레프스나이더의 내야땅볼 때 너무 쉽게 점수를 허용했다.
그것뿐만 아니었다.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제 컨디션을 찾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하늘이 말썽이었다. 3회 도중 또 다시 비가 쏟아진 것이다. 그리고 경기는 또 다시 1시간이 넘게 지연되었다. 어깨가 식어버린 오타니는 결국 강판당했다. 에인절스 입장에서는 한 경기의 승패보다 오타니의 어깨가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에 당연한 선택이었다.
이날 오타니의 최종 기록은 투수로서 2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 타자로서는 5타수 2안타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MLB에 진출한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0)와 오타니의 대결로도 많은 화제를 불러모았다.
요시다는 2020시즌, 2021시즌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타격왕에 올랐고, 2022시즌엔 타율 0.335, 21홈런, 88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요시다는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보스턴과 계약기간 5년, 9천만달러(약 1천134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하지만 오타니는 전매특허인 스위퍼와 160km/h에 육박하는 포심을 앞세워 1회 요시다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경기는 에인절스의 5-4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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