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에서 열린다
5월 20일~6월 11일 대회 진행
2023 20세 이하(U-20) 월드컵 새 개최국이 아르헨티나로 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18일(한국시간) “2023 U-20 월드컵 개최지로 아르헨티나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조 추첨은 2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진행되고, 대회는 다음달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치러진다.
애초 이번 대회는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인도네시아 내부에서 이스라엘 선수단의 입국을 거부하는 목소리가 커지며 개최지가 변경됐다. 같은 이슬람 국가인 팔레스타인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스라엘 선수단을 본국에 들일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 개최국이 출전국의 본선 출전을 막을 수 없음에도 이 같은 움직임이 계속되자 결국 FIFA는 인도네시아의 개최권을 박탈했다.
FIFA는 아르헨티나를 대체 개최지로 결정하면서 “아르헨티나축구협회가 제출한 유치 신청서, 그리고 지난주 남미 국가를 방문한 FIFA 대표단 현장 실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가 이 대회를 개최하는 건 2001년 이후 22년 만이다.
아르헨티나는 U-20 월드컵 역대 최다 우승(6회) 기록을 가진 팀이다. 가장 최근에는 2007년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U-20 대표팀의 최근 성적은 좋지 못했다. 올해 1월 콜롬비아에서 열린 남미 U-20 선수권대회에서 상위 4개국 들지 못했다. 이로 인해 월드컵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지만, 대회를 유치하면서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출전하게 됐다.
지안니 안판티노 FIFA 회장은 “세계 챔피언의 본고장 아르헨티나에서 미래의 세계 축구 슈퍼스타들을 위해 U-20 월드컵을 개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달 U-20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올라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애초 개최국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었던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결국 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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