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日 텃밭 베트남서 토요타 눌렀다… 지난달 현지 판매 1위, 기아는 3위 선전

김창성 기자 2023. 4. 1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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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베트남 자동차시장의 터줏대감인 토요타를 누르고 지난달 현지 판매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지난해 베트남에서 전년 대비 0.2% 상승한 8만15823대를 판매하고도 9만1115대를 판 토요타에 밀려 2위를 기록했지만 올 들어 3개월 연속 판매 상승세를 보이는 데다 3월에는 토요타를 누르고 월 판매 1위까지 차지하며 연간 판매 실적 전망을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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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지난달 베트남서 토요타를 누르고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기아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베트남 자동차시장의 터줏대감인 토요타를 누르고 지난달 현지 판매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올 들어 3개월 연속 성장세를 나타내며 베트남 자동차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같은 기간 기아는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선전했다.

18일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에 따르면 지난달 베트남의 신차 등록대수는 전월대비 30% 뛴 3만38대였고 현대차는 이 가운데 5773대를 팔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5656대를 판 토요타로 집계됐으며 3위는 기아(3800대), 4위 포드(3676대), 5위 미쓰비시(3656대) 순으로 조사됐다.

소형 세단 엑센트는 지난달 1355대가 판매돼 현대차의 전체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엑센트는 지난해 현지에서 2만2223대가 팔렸고 올해 1월과 2월에는 891대, 1571대가 각각 판매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베트남에서 전년 대비 0.2% 상승한 8만15823대를 판매하고도 9만1115대를 판 토요타에 밀려 2위를 기록했지만 올 들어 3개월 연속 판매 상승세를 보이는 데다 3월에는 토요타를 누르고 월 판매 1위까지 차지하며 연간 판매 실적 전망을 밝게 했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는 신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 자동차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릭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30일까지 12개월 동안 5.5% 이자율로 신차를 할부 구입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기아는 스포티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판매에 나섰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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