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동학개미, 돌격 앞으로!"…개인 매수세에 상승 랠리

김경화 기자 2023. 4. 1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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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장연재의 마감브리핑입니다. 

어제(17일)도 시장은 상승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수급 공방이 펼쳐지면서 장 초반엔 지수가 빠졌다가 중후반부에 상승 전환했는데요. 

어제 장, 동학개미 군단의 힘이 컸어요.

그래서 오늘(18일)의 키워드는 <개미 군단, 돌격 앞으로!>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양 시장에서 대량 매수하면서 시장을 받쳐줬습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 2,600, 코스닥 1,000 돌파를 기대하면서 상승 랠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0.17% 상승해서 2,575선, 코스닥 0.63% 상승해 909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 7거래일 연속 올랐고, 코스닥도 사흘 연속 상승입니다.

수급적으로 보면 개인의 매수세가 굉장했습니다.

긴축 경계감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특히 기관이 물량을 대거 팔아치웠습니다.

그런데 이 물량을 동학개미들이 온전히 받아내는 모습이었어요.

개인투자자들의 수급은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포스코그룹주에 집중됐고요.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 기관 동반 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2,459억 원 순매수했는데요. 

개인투자자 에코프로비엠을 가장 많이 매수했습니다. 

1,300원대 아래로 떨어졌던 환율은 다시 급등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 12원 20전 상승한 1,311원 10전에 마감했습니다.

미국 소비자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서 긴축 우려를 키웠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상황 보겠습니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위권은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삼성전자가 0.31% 상승해서 6만 5,300원에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각각 0.51%, 0.9% 하락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0.61% 하락했습니다.

반면에 LG화학 0.37% 상승해 종가는 80만 5,000원이었습니다. 

10위권 내에서 상승 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포스코홀딩스였어요.

1.8% 상승해 마감가 42만 3,500원이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 2형제가 또 올랐습니다.

에코프로비엠 5.95% 올라 29만 4,000원, 에코프로 0.98% 상승해 61만 7,000원이었고요.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합이었고요.

엘엔에프가 0.64% 상승했습니다. 

6위에서 10위권에서는 JYP엔터만 강한 모습이었습니다.

JYP엔터 3.88% 올라서 마감가 8만 8,300원이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유틸리티, 정부가 송전 시장을 민간기업에 개방하는 방안 검토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상승했고요.

스페이스X 스타십 발사 승인 소식에 우주항공 국방 업종이 그리고 기계, 철강, 에너지, 비철금속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2차전지보다 모멘텀이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업종별 변화보다 눈에 띈 건 포스코그룹주였습니다.

에코프로 그룹주의 급등 바톤을 이제 포스코그룹주가 이어받는 걸까요?

어제 포스코 DX, 포스코스틸리온 상한가를 경신했습니다. 

포스코엠텍,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도 10% 넘는 상승세 나타났고, 포스코홀딩스까지 올랐죠.

포스코퓨처엠은 장중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와 미국 IRA가 본격 시행되면서 주목받았고, 철강 업황 반등 전망에 2차전지 소재인 리튬, 양극재 사업까지 뛰어들면서 모멘텀이 계속된다는 분석인데요. 

지난 에코프로그룹주의 급등 랠리를 지켜봤다면, 포스코그룹주도 이렇게 계속해서 급등하는 거 아닌가.

지금이라도 사야 하는 거 아닌가, 고민되는 부분인데요.

다만 2차전지 섹터가 점점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포스코 그룹주의 주가 급등이 과도하다는 증권사 우려도 상존하는 상황입니다. 

포스코그룹주에 동학개미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면 외국인들은 엔터, 금융주들 사들이고 있습니다. 

엔터주 업황이 좋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죠.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하이브와 JYP가 기대치를 상회하거나 부합하는 실적을, 에스엠이 살짝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JYP 엔터를 업종 내 탑픽으로 꼽았습니다.

어제 JYP가 또 한 번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죠.

JYP엔터의 경우 외국인 지분율이 43%를 넘어선 상황인데요.

TWICE나 STRAY KIDS 등 회사 주요 IP가 보여주는 성과들이 좋았고, 그동안 회사의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꼽혔던 엔믹스가 빌보드200 진입에 성공하면서 회사 성장에 대한 기대가 커졌고요.

하이브는 1분기 호실적을 견인한 IP별 앨범 판매 호조가 연중 내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요.

하이브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 월간 활성 이용자수가 최근 1,000만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고, 2분기 중에는 해외 아티스트나 SM아티스트로 입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서 추가적인 멀티플 및 실적 상향 조정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코스피 지수가 2600을 향해 직진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금융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죠.

미국 대형은행 3곳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내놓았고 찰스슈왑까지 기대 이상이 실적을 내놓으며 미국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자 국내 은행주들에 훈풍이 불지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나증권은 외국인의 금융주 매수세 전환은 2월 규제 이슈 이후 주가가 평균 13% 이상 급락해 가격 매력이 충분하고, 미국 대형은행들의 실적발표를 앞둔 선취매 성격일 수 있다"면서 "글로벌 은행들이 호실적을 낼 경우 글로벌 금융주 전반에 센티멘트가 상당 폭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문제는 국내 은행들의 1분기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는 겁니다.

4대 은행 중에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올랐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KB금융과 신한지주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떨어졌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다만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재부각될 경우 주가 반등 폭이 커질 수 있어서 신한지주의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 여부가 바로미터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여기까지 시장에서 눈에 띈 업종들까지 정리했습니다.

그럼 오늘 장도 머니쇼와 함께하시죠.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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