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올해 가장 극적인 턴어라운드”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4. 1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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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여객기. [사진 제공 = 진에어]
한국투자증권은 18일 진에어에 대해 올해 가장 극적인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진에어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100억원, 630억원으로 추정했다. 국제선 여객 공급은 팬데믹 이전의 85% 수준밖에 회복되지 않았지만 운임이 15%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매출과 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일본 리오프닝을 기점으로 3년간 미뤄왔던 이연수요가 겨울 성수기를 맞이해 폭발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해외공항의 인력 부족과 양대 국적사의 증편 지연으로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다는 평가다. 그만큼 운임이 급등하면서 이러한 수혜가 진에어를 비롯한 상위 저비용항공사(LCC)들에게 집중되고 있다.

실제 1분기 진에어의 국제선 운항수는 전분기대비 57% 증가했는데 여객수가 88%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대 국적사의 국제선 점유율은 3.7%포인트 하락했지만 진에어가 2.1%포인트 상승하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1300억원으로 기존 최대 실적을 35% 상회할 전망이다. 자본에 대한 부담도 덜었다”며 “부채비율은 연초 608%에서 1분기 말 400%대로 낮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계획대로 양대 국적사의 해외결합심사가 통과된다면 LCC 통합 역시 본격화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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