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술적 강세장 전환까지 10.7p…화학·에너지 등 수익률 상위"

원다연 2023. 4. 1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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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기술적 강세장으로 전환까지 10포인트 상승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강세장 전반에 걸쳐 주도주가 될 초기 주도 업종 선별이 중요하단 분석이 나왔다.

설 연구원은 "만약 코스피가 기술적 강세장으로 전환한다고 가정할 경우 지난 2022년 9월 말부터 이미 6개월 이상 시간이 지난 상황"이라며 "강세장 전환 초기에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업종들이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상승 모멘텀이 약해지는 모습이 관찰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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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가 기술적 강세장으로 전환까지 10포인트 상승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강세장 전반에 걸쳐 주도주가 될 초기 주도 업종 선별이 중요하단 분석이 나왔다.

설태현 DB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의 강세에 힘입어 종가지수 기준 2021년 7월부터 시작된 코스피 약세장이 2022년 9월 30일을 기점으로 끝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설 연구원은 “직전 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할 때를 강세장으로 정의할 경우 코스피 종가지수가 2587포인트보다 높아지면 2022년 9월 30일부터는 강세장이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전일 코스피 종가지수는 2576포인트 강세장 전환까지 10.7포인트가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1983년 이후 지금까지 약세장은 8번이 있었는데 만약 강세장으로 전환한다면 2011년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한 충격 다음으로 최대 하락폭이 적은 약세장을 기록하게 된다”며 “또한 과거 강세장을 살펴보면 최장 1831영업일 최단 142영업일, 평균 760영업일 간 강세장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2022년 9월 30일부터 전일까지는 135영업일이 지난 상황이다.

설 연구원은 강세장 초기 주도 업종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WICS(WISE 국제 산어 분류 표준) 26개 업종을 기준으로 2000년 초반 이후 지금까지 나타난 5번의 강세장에서 초기 6개월 수익률이 높은 업종은 12개월 수익률도 높은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단 주의해야 할 점은 12개월 수익률에 초기 6개월간의 수익률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라며 “또한 기술적 강세장을 사후적으로 구분 가능하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설 연구원은 “만약 코스피가 기술적 강세장으로 전환한다고 가정할 경우 지난 2022년 9월 말부터 이미 6개월 이상 시간이 지난 상황”이라며 “강세장 전환 초기에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업종들이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상승 모멘텀이 약해지는 모습이 관찰된다”고 밝혔다.

그는 “2000년 이후의 5번의 강세장에서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현시점에 업종 비중 변경에 유용한 모멘텀 팩터를 봤을 때 1개월 수익률 상위 업종으로는 화학, 디스플레이, 에너지 등, 하위 업종에는 은행, 증권, 미디어·교육 등이 있다“고 제시했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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