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금만 수천억 원…권혁빈 스마게 창업자 고무줄 배당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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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줄이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가 받은 배당금 얘기다.
권혁빈 창업자는 2019년 88억원, 2020년 94억원, 2021년 분으로 240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2021년 권 CVO가 수령한 배당금은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스마일게이트 RPG 등 그룹 핵심 계열사 3사의 당시 임직원 급여 합산액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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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고무줄이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가 받은 배당금 얘기다. 최근 2년간 배당성향이 국내기업 평균의 거의 1.8배에 이른다. 종전 배당성향이 낮고 2021년과 2022년 일시적인 자금소요 요인이 발생해 권혁빈 창업자 개인적인 필요로 배당성향을 조정한 건 아니다.
다만 필요에 따라 배당성향을 극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기업문화에 대한 의구심은 남는다. 지주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권혁빈 창업주는 그룹사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권혁빈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는 지난해 그간 받은 배당금을 상회하는 2400억원(2021년분)의 배당금을 받았다. 2012년 이래로 수령한 배당금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권혁빈 창업자는 2019년 88억원, 2020년 94억원, 2021년 분으로 240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2022년 몫은 300억원이다.
2021년 권 CVO가 수령한 배당금은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스마일게이트 RPG 등 그룹 핵심 계열사 3사의 당시 임직원 급여 합산액을 넘는다. 2021년 해당사의 임직원 급여 합산액은 2135억원이다.
스마일게이트의 배당 성향은 2021년을 기준으로 널뛰었다. 2021년 권 CVO는 2400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하며 당기순이익 5142억원의 약 46.67%까지 배당성향을 끌어올렸다. 같은해 코스닥 상장기업 평균 배당성향 27%의 1.8배가량이다. 비상장사인 스마일게이트와의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긴 하지만 국내 기업 평균 배당성향 30% 안팎보다 10%p 이상 높다.
이 배당성향은 2022년까지 이어져 당기순이익 633억원에 300억원의 배당을 받아 배당성향 47.39%를 기록했다.
스마일게이트는 2021년 금융그룹 추진과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한 자금 마련 등 자금소요가 발생해 배당으로 이를 충당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운영에 필요한 돈을 배당으로 메꿨다는 의미다.
대부분의 배당금이 이같은 필요처에 투입됐는지 여부와 별개로 고 배당자체는 전혀 문제가 없다. 의구심이 남는 부분은 창업자 의사에 따라 회사 자금 흐름의 주요 요인 중 하나인 배당성향이 급격하게 변경됐다는 점이다.
2020년 기준 스마일게이트의 배당성향은 2.97%다. 권혁빈 창업자가 개인적으로 배당금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사측 설명에도 1년 사이 배당성향이 15배 이상 오른 것 자체가 이레적인 일이다.
기업가치 9조원에 이르는 회사지만 지배구조가 제왕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는 유추가 가능하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4월 지배구조를 개편하며 금융 관련 사업을 더욱 고도화하고 성장시켜 '독립적인 글로벌 그룹'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펄어비스·네오위즈 등도 금융에 발을 걸치고 있지만 개인회사인 경우는 없다.
김택진 엔씨 대표는 디셈버컴퍼니자산운용을 설립했지만 지분율은 37% 안팎이다. 펄어비스도 VC인 펄어비스캐피탈을, 네오위즈 역시 지온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금융업에 진출했다. 모두 최대주주가 법인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을 통해 금융업에 진출헀다. 그중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은 권 CVO의 지분이 100%로 사실상 개인회사다. 글로벌 금융회사를 표방하고 있지만 외부 투자를 유치해 개인 지분을 내려놓을 사내 분위기가 마련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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