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제이홉, 오늘 입대 "청년 한 명으로서 의무…잘 다녀오겠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정호석)이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구체적인 입대 시기와 날짜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제이홉은 오늘(18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에 있는 A 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한다. 입소 당일 별도 공식 행사는 치러지지 않는다는 게 소속사 설명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부터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해 순차적으로 병역의 의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제이홉은 팀에서 두 번째로 입대하게 됐다. 팀의 최연장자인 진(김석진)이 지난해 12월 육군 현역 입대해, 현재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 조교로 근무 중이다.
입대 전날인 17일 밤, 제이홉은 본인 인스타그램에 "건강히 잘 다녀오겠습니다!!"라는 손글씨와 함께 머리를 짧게 자른 사진을 게시했다.
15일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서도 입대를 앞둔 심경을 전했다. 짧게 자른 머리를 공개한 제이홉은 "너무 아쉬워하지 마시고, 대한민국의 건장한 청년으로서 의무를 하는 거니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라며 브이 표시를 하며 웃었다.
근황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한 게 없다. 아주 잘 자고 잘 먹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설렌다는 표현을 지금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그냥 그 와중에도 뭔가 기대 아닌 기대가 뭐냐면, 정상적인 패턴을 사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내가 평상시에 지내왔던 생활과는 다른 정상적인 패턴으로 하루하루를 지내는 거다 보니까 진짜 확실히 뭔가 다르게 건강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렇게 좋게 좋게 생각하는 요즘인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먼저 입대한 진에게 꾸준히 연락이 온다고도 전했다. 제이홉은 "요즘 진 형한테 하루에 한 번씩 전화 온다. 뭐라고 전화가 오냐면 '제이홉, 어때?' 처음에 그래서 '뭐 어떻겠어요, 내가 어떨 것 같냐고요' 했는데, 하루하루 그렇게 전화해 주는 것도 너무 고맙더라"라며 "형의 입장에선 신경을 써 주는 거니까"라고 밝혔다.
제이홉은 "아미, 러브 유. 아포방포(아미 포에버 방탄소년단 포에버). 잘 다녀올게요. 사랑합니다!"라며 "호비(제이홉) 잊지 마시고,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아프지 마시고 우리 멤버들도 응원 많이 해 주시고 러브 유. 바이바이"라는 인사로 이날 방송을 종료했다.
방탄소년단의 9주년이었던 2022년은 멤버들에게도 뜻깊은 한 해였다.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Proof) 발매 이후 단체 활동을 잠시 쉬고 개인 활동에 집중해 왔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가장 먼저 솔로 활동을 시작한 주인공이 바로 제이홉이다.
제이홉은 지난해 7월 첫 번째 정규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를 발매했다. 더블 타이틀곡 '모어'(MORE)와 '방화'(Arson)를 포함해 총 10곡이 담긴 이 앨범에서, 제이홉은 전 곡 구상은 기본이고 콘셉트, 디자인, 뮤직비디오 기획 등 작업 전반에 참여해 본인만의 색을 입혔다.
솔로 가수로서 대형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미국의 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의 메인 스테이지 헤드라이너를 맡아 약 1시간 동안 18곡을 열창했고, "진정한 솔로 아티스트"(NME) 등 외신의 호평을 받았다. 미국 음악 매체 빌보드는 롤라팔루자 무대에서 보여준 제이홉의 인상적인 장면 10가지를 꼽아 기사화하기도 했다.
올해 3월에는 인기 래퍼이자 프로듀서인 제이 콜과 함께한 신곡 '온 더 스트리트'(on the street)를 발매했다. 제이홉이 직접 녹음한 휘파람이 감상 포인트인 이 곡은 듣기 편한 멜로디와 따뜻한 가사가 어우러진 로파이 힙합 장르다. 본인의 뿌리인 '스트리트 댄스'를 필두로 그동안 열심히 달린 흔적, 또 다른 도약을 꿈꾸게 하는 영감의 원천, 삶의 교훈 등 '스트리트'로부터 얻은 생각과 감정을 담아냈다.
제이홉은 솔로곡으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모어'와 '방화'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각각 82위, 96위를 차지했다. '온 더 스트리트'로는 같은 차트 60위를 기록해 본인의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온 더 스트리트'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37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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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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