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관련 기업 입지↑…목표가 94만→106만 -한국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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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8일 LG화학(051910)에 대해 배터리 관련 기업으로서의 입지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화학 부진이 이어지겠지만 양극재 실적 회복이 만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석유화학은 주요 제품 스프레드 부진이 이어지면서 750억원 영업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판가 하락으로 감익이 불가피하지만 경쟁사 대비 상대우위의 수익성을 유지함으로써 화학 부진을 만회하기에 충분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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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8일 LG화학(051910)에 대해 배터리 관련 기업으로서의 입지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화학 부진이 이어지겠지만 양극재 실적 회복이 만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목표주가는 106만원으로 13% 상향하고 화학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전분기대비 매출 12% 상승한 15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58% 상승한 6840억원으로 기대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컨센서스를 7% 상회하는 영업이익은 기대 이상의 잠정실적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첨단 제조 생산 크레딧(AMPC) 효과를 반영함에 따라 이를 연결로 반영하는 LG화학 이익도 올라간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석유화학은 주요 제품 스프레드 부진이 이어지면서 750억원 영업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다만 정기보수 등 일회성 요인들이 사라지면서 손실폭은 4분기 절반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라며 “대신 첨단소재 영업이익은 18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고객사 재고조정이 일단락되면서 양극재 출하량이 50% 이상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 역시 정상화된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4조3500억원으로 30% 상향한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APMC 효과와 첨단소재 부문의 호조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화학 업황은 증설부담이 여전하지만 중국 리오프닝과 맞물려 수요가 바닥을 지났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회복 속도가 더디더라도 반등 방향성만으로 안심할 수 있는 이유는 첨단소재와 배터리에서 성장 과실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라며 “전방산업의 구조적인 수요 증가로 양극재 출하량은 6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판가 하락으로 감익이 불가피하지만 경쟁사 대비 상대우위의 수익성을 유지함으로써 화학 부진을 만회하기에 충분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LG화학처럼 매력적인 신사업이 많으면서 여기에 투자할 재무적 여력과 경쟁력까지 갖춘 기업은 많지 않다”며 “목표주가를 94만원에서 106만원으로 13% 상향하고 화학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했다. 장기적으로 고객 다변화와 소재 다각화를 통해 배터리 소재 업체들과의 밸류에이션 격차를 좁혀나갈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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