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보복여행 노렸나…해외항공권 분쟁 2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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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유행 완화로 하늘길이 열리면서 '보복여행'이 늘어났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진행되면서 지난해 항공권, 숙박 등 국제거래 소비자상담도 대폭 증가했다.
직거래 상담 전년 대비 51.2%↑ 소비자원은 "해외 직접거래 관련 상담이 전년 대비 51.2% 증가했다"며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항공권, 항공서비스, 숙박 관련 상담이 급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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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항공권, 숙박 상담 각각 92.3%, 73.9% ↑(전년대비)
전체 국제거래 소비자상담은 17.9% 늘어
물품의 경우 △화장품(55.8%) △의류·신발(13.0%) 등이 높게 나타났다. 화장품 관련 소비자 분쟁의 증가도 엔데믹 국면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조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소비자원은 의류·신발 품목의 분쟁은 사기의심 사이트로 인한 피해가 다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사기의심 사이트의 경우 특정 이메일 주소 관련 사기의심 사이트 피해가 컸는데 2021년 93건에서 2022년 367건으로 늘었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 사업자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이 해외 사업자의 소재국이 확인된 6101건을 분석한 결과, △싱가포르 2078건(34.1%) △미국 1026건(16.8%) △중국(홍콩포함) 501건(8.2%) △말레이시아 481건(7.9%) △스웨덴 291건(4.8%) 순이었다. 이는 실제 싱가포르 국적의 사업자가 분쟁을 일으킨 것이 아니다. 글로벌 OTA(Online Travel Agency) 다수가 싱가포르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OTA는 온라인을 통해 항공권, 호텔 등의 예약을 대행하는 기업을 뜻한다.
한국소비자원은 국제거래에서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판매자 정보·거래 조건·사기의심 사이트 등록 여부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피해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로 도움을 요청할 것을 부탁했다.
#해외여행 #소비자원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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