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무단가동 정황 열적외선 위성사진에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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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이 개성공단의 공장들을 우리 측에 통보 없이 무단으로 가동하는 정황이 열적외선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8일 보도했다.
이날 RFA는 '플래닛 랩스'가 지난 2월24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소개하며 사진 상에서 공단 내에서 열을 발산하고 있는 구역 4곳이 식별됐다고 전했다.
이날 중앙일보는 이처럼 북한이 무단으로 가동 중인 공장이 30여개에 달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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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최근 북한이 개성공단의 공장들을 우리 측에 통보 없이 무단으로 가동하는 정황이 열적외선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8일 보도했다.
이날 RFA는 '플래닛 랩스'가 지난 2월24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소개하며 사진 상에서 공단 내에서 열을 발산하고 있는 구역 4곳이 식별됐다고 전했다. 열적외선으로 온도 변화를 감지할 경우 고온 지역은 붉은색으로, 저온지역은 푸른색으로 나타난다.
이와 관련 정성학 경북대학교 국토위성정보연구소 부소장은 RFA에 열이 발생하는 공장 4곳은 전자공장 2곳, 섬유공장 1곳, 제조업공장 1곳이라고 밝혔다.
정 부소장은 "제조업공장 건물 1동이 유난히 붉은 색으로 약 12도의 고열을 발산하고 있다"며 "이는 시설이 활발히 가동 중인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라 말했다.
정 부소장은 전자공장 2곳 중 1곳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한국 기업 ㈜사마스전자의 공장이라고 추정했다.
RFA은 앞서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쿠쿠전자가 개성공단에 두고 간 설비와 원자재를 이용해 생산된 전기밥솥이 '비음성 압력밥가마'라는 상표를 붙이고 평양백화점과 상점 등으로 유통·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이 개성공단 내 한국 기업들의 설비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남북사이의 투자보장에 관한 합의서'와 북한의 '개성공업지구법'의 위반 소지가 있다. 이날 중앙일보는 이처럼 북한이 무단으로 가동 중인 공장이 30여개에 달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우리 정부도 지난 6일 북한에게 개성공단 무단사용 중단을 촉구하는 대북통지문을 발송하려 했으나 북측의 무응답으로 무산됐다. 이어 지난 11일에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 명의의 성명으로 북한의 이러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기도 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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